뉴진스(NJZ) “법원 판결 실망…韓, 우릴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해”
뉴진스(NJZ) 멤버들이 법원의 어도어 측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과 관련해 외신에 심경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뉴진스(NJZ) 멤버 5인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법원 판결에 대해 “실망스럽다” 면서도 “K팝 산업의 문제가 하루아침에 바뀔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온 모든 것에 비하면 이는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일 뿐”이라며 “아마도 이것이 현재 한국의 현실이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우리가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 이유”라고 밝혔다. 또 “마치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날 법원은 어도어가 낸 ‘기획사 지휘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뉴진스 멤버들은 본안 소송의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와의 협의 없이는 독자적인 음악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멤버들은 가처분 결정에 이의 제기 절차를 밟고, 본안 소송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뉴진스는 이날 새벽 NJZ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다 괜찮을거다. 버니즈(팬덤명)”라며 “쉽진 않지만 오늘은 마음을 좀 내려놓고 편하게 자거나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실 강하게 버티려고 하는 만큼 생각이 정말 많았었는데… 예전처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버니즈가 정말 힘들었을 것 같고 지금도 힘들어 하고 있을까 봐 걱정”이라며 “다 한 명씩 안아주고 싶거나 위로를 해 주고 싶은데 글로밖에 못 해서 미안하다”라고 팬들을 위로했다.
멤버들은 또 “누구보다 우리의 편에 남아 있어주면서 끝없이 응원해 주는 사람들인데…. 정말 고생 많다. 덕분에 우리 5명이 더욱더 강했고 강하고 계속 강할 것”이라며 “아직은 끝이 아니다. 내일 모레는 우리 5명이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무대를 하고 싶었던 만큼, 버니즈를 보고 싶었던 만큼, 정말 누구보다 재미있게 무대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의 말처럼 멤버들은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에 출연할 예정이다. 어도어 측은 가처분 인용 후 “홍콩 ‘컴플렉스콘’은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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