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이는 KIA와 다른 컬러, 성격도 밝고 공격적” 꽃범호가 말했다…고종욱 도플갱어 개막엔트리 발탁[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재현이는 KIA와 다른 컬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신인 외야수 박재현(19)을 개막엔트리에 전격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이범호 감독이 21일 발표한 개막엔트리에 박재현은 유일한 신인이다. 박재현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로 KIA에 입단했다. 외야수 전체 1순위였다.
박재현은 시범경기 6경기서 타율 0.417 1타점 3득점 2도루 OPS 0.980으로 맹활약했다. 기본적으로 김도영급의 빠른 발과 일취월장한 외야 수비력을 보유했다. 타석에선 선구안과 컨택능력이 신인답지 않다는 김도영의 평가가 있었다.
KIA 백업 야수진에 발 빠른 선수가 별로 없다. 박정우 정도다. 이범호 감독은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돼 도루성공률 9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왔다. 박재현은 이 기대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언젠가 외야 한 자리를 책임질 수 있는, 전형적인 발바리형 외야수다.
마침 김호령과 고종욱이 시범경기서 중용되지 못했고, 김석환은 시범경기 도중 퓨처스리그로 갔다. 이창진은 햄스트링 부상 중이다. 박정우와 박재현이 나란히 개막엔트리에 포함된 이유다. 4~5선발이 합류할 때만 잘 넘기면 당분간 계속 1군에 있을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22일 개막전,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개막엔트리에 포수 한 명 더 할지, 투수를 한 명 더 데려가야 하는지 고민했다. 야수 쪽에 컨디션 좋은 친구가 많다. 컨디션 좋은 선수들로 짰다. 컨디션 안 좋은 친구들도 충분히 올라와줄 수 있다. 선수들 능력치를 파악해서 짰다. 주전선수들 제외하고 빠르고 수비에 이득 줄 수 있는 선수들로 짰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에 대해선 신인인데 우리와 다른 컬러를 갖고 있다. 빠르기도 하고, 성격상 밝은 느낌도 있고, 플레이를 하는 것도 굉장히 공격적이다. 코칭스태프가 그런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공격적으로 달리고 치고, 발이 빠르다. 충분히 1군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미래를 볼 때 좋은 능력을 발휘해줄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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