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거절당했는데, "블게주 우리팀 남을 것" 너무 천하태평... 오타니 넘는 금액 안겨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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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달러(약 7327억 원)라는 엄청난 금액을 거절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래도 소속팀은 어떻게든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마크 샤파이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장은 '게레로와 연장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확언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당초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론토 구단이 게레로에게 제시한 금액은 3억 달러(약 4362억 원) 이상으로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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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후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마크 샤파이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장은 '게레로와 연장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확언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현재 공식적으로 게레로와 토론토의 연장계약 협상은 멈춘 상태다. 게레로는 지난달 18일 "(토론토와 연장계약에) 근접하지 못했다. 그들이 가진 액수와 내가 원한 액수가 각각 있었다"며 "시즌 도중에는 잠재적인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말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당초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론토 구단이 게레로에게 제시한 금액은 3억 달러(약 4362억 원) 이상으로만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론토가 마지막으로 제안한 액수는 무려 5억 달러였다고 한다. 이는 후안 소토(15년 7억 6500만 달러)와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3위 규모다.
다만 토론토의 제안은 디퍼(지불유예) 계약으로, 실제 가치는 4억~4억 5000만 달러다. 이에 게레로는 디퍼 없는 5억 달러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게레로가 엄청난 규모의 금액을 원하며 협상 결렬을 언급했지만, 토론토는 여전히 구애를 날리고 있다. 샤파이로 사장은 "게레로와 계약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FA가 가장 명확한 답이 될 수는 있지만, 우리는 게레로를 잡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상황에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게레로마저 놓친다면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인 그는 유망주 시절부터 최고의 재능으로 기대받았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 통산 6시즌 동안 타율 0.288(3145타수 905안타), 160홈런 507타점 475득점, OPS 0.863의 기록을 올렸다. 2021년에는 홈런왕(48개)에 오르면서 아메리칸리그 MVP 2위에 올랐다.
2022년과 2023년 모두 0.260~0.270대 타율로 주춤했던 게레로는 지난해 부활에 성공했다. 159경기에 나온 그는 타율 0.323(61타수 199안타) 30홈런 103타점 98득점, 출루율 0.396 장타율 0.544, OPS 0.940으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이에 아메리칸리그 1루수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MVP 투표에서도 6위에 등극했다.
디 애슬레틱은 "게레로는 내년이면 27세가 되는데, 그와 소토의 나이대의 선수들은 FA로 나오지 않을 것이기에 매력적이다"며 "리그 평균을 100으로 하는 OPS+가 지난해 160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게레로는 현재 가치가 5억 달러가 되는 디퍼 계약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오타니(실제 가치 4억 6080만 달러)보다도 큰 규모다. 물론 게레로는 계약기간 15년을 원하고 있어 연평균 금액은 차이가 있지만, 총액은 비슷할 전망이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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