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표지수 ETF 격전…보수 낮추고 분배시기 차별화까지[ETF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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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보수 경쟁에서 나아가 분배금 지급 시기를 차별화한 상품까지 나오며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만 10개에 달하게 됐다.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인 만큼 차별화가 쉽지 않고 앞서 상장된 상품들이 이미 수조원대 규모로 성장해 있는 상황에서 저보수와 분배 시기를 달리한 전략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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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인하 경쟁에 0.0047%까지 내려와
1Q 분배 월·'월중분배'로 분배시기 차별화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보수 경쟁에서 나아가 분배금 지급 시기를 차별화한 상품까지 나오며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만 10개에 달하게 됐다.
하나운용은 후발주자인 만큼 차별화를 위해 기존 상품들과 분배금 지급 시기를 다르게 설정했다. 기존 상품들의 분배금 지급 기준일이 월말로 분배금 지급이 그 다음달 초에 이뤄지는 것과 달리 1Q S&P500은 분배금 지급 기준일을 월 중순으로 잡고, 그 달에 분배금이 지급되도록 설계했다. 또 대부분의 상품의 분배금 지급 월이 1, 4, 7, 10월로 설정돼 있는 것과 달리 1Q S&P500은 분배월을 3, 6, 9, 12월로 설정했다.
S&P500 ETF의 경우 적립식으로 장기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만큼, 분배금 지급 시기가 다른 상품을 활용해 현금흐름을 분산하려는 수요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 반영됐다.
1Q S&P500의 총보수는 0.0055%로 책정됐다. 지난달 업계 최저 수준으로 보수를 낮춘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S&P500’(0.0047%)에 이어 두째로 낮다.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인 만큼 차별화가 쉽지 않고 앞서 상장된 상품들이 이미 수조원대 규모로 성장해 있는 상황에서 저보수와 분배 시기를 달리한 전략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S&P500 ETF를 놓고 지난달 이뤄진 보수 인하 경쟁은 순자산 규모에 따른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세 유입 순위를 뒤집을 만큼 효과가 뚜렷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S&P500의 총보수를 0.07%에서 0.0068%로, 7일 삼성자산운용이 ‘KODEX 미국S&P500’의 총보수를 0.0099%에서 0.0062%로 낮췄고 이어 11일에는 KB운용이 RISE 미국S&P500의 총보수를 기존 0.01%에서 0.0047%로 최저 수준까지 낮췄다.
다만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S&P500지수 추종 상품들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를 보면 TIGER 미국S&P500(2711억원)이 가장 컸고 KODEX 미국S&P500(1783억원), ACE 미국S&P500(825억원), RISE 미국S&P500(358억원), SOL 미국S&P500(32억원)이 뒤를 이으며 순자산 규모 순대로 나타났다.
순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상품들 중에선 보수를 낮추면서도 분배 시기를 월중으로 달리한 1Q 미국S&P500이 상장 초반 개인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같은 기간 PLUS 미국S&P500과 KIWOOM 미국S&P500에 각각 2억원, HANARO S&P500에 5426만원, WON 미국S&P500에 3068만원 규모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뤄진 것과 비교해 1Q 미국S&P500에는 이번주 상장 이후 4거래일만에 9억원의 순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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