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진의 리빙+] 강원도로 떠나는 예술 여행… 주말 미술관 방문 어때요?
산·수·빛 개념 바탕 힐링스폿 ‘뮤지엄 산’
가장 아름다운 각도의 자연 ‘하슬라 아트월드’
‘박수근 미술관’ 단순하고 거친 화풍 닮아
폐광 흔적과 미술의 결합 ‘삼탄아트마인’
강원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공간을 품고 있는 문화예술의 고장이다.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미술관부터 폐광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까지, 강원도 내 주요 미술관 4곳을 소개한다.

■ 뮤지엄 산 (Museum SAN)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은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미술관으로 자연과 건축,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산(山)’, ‘수(水)’, ‘빛(光)’의 개념을 바탕으로 설계된 이곳은 현대 미술과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독특한 장소다.
뮤지엄산은 오솔길을 따라 웰컴 센터, 잔디주차장을 시작으로 플라워가든, 조각정원, 빛의 공간, 워터가든, 본관, 명상관, 스톤가든 그리고 제임스터렐관으로 이어져 있다.
대표적인 관람 포인트로는 빛과 공간을 활용한 몰입형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제임스 터렐 전시관, 조용한 연못과 명상 공간을 갖춘 워터가든 & 명상관 등이 있다.
2013년 개관한 뮤지엄 산은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 하슬라 아트월드
강릉의 하슬라 아트월드는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한 예술 테마파크다.
이곳은 조각 공원, 미술관, 레스토랑, 호텔까지 갖춘 복합 문화 공간으로 현대 미술과 자연 속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조각 공원의 경우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비탈면과 산의 높이를 그대로 이용하여 만들었으며 자연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각도로 길을 내고 예술정원으로 꾸몄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조각 공원,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현대 미술관, 그리고 예술적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 카페가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2003년 개관한 하슬라 아트월드는 ‘하슬라(Haslla)’라는 강릉의 옛 지명에서 유래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 박수근 미술관
양구에 위치한 박수근 미술관은 한국 서민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화가 박수근의 작품을 전시하는 곳이다.
2002년 개관한 이 미술관은 박수근 화백의 고향인 양구에 설립되어 그의 예술 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형태와 거친 질감이 특징인 박수근 화풍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박수근의 작품은 235점이며, 그 외 근·현대작가 작품 및 자료를 포함해 969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관람 포인트로는 박수근의 대표작 ‘나무와 두 여인’, ‘빨래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원화 전시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미술 체험 프로그램, 박수근 작품을 모티브로 한 야외 조각 공원이 있다.
미술관 언저리에 미석예술인촌을 조성하여 박수근의 예술세계를 이어가는 전업작가를 지원하고 국내외 예술활동을 매개하고 있다.

■ 삼탄아트마인
정선에 위치한 삼탄아트마인은 폐광을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독특한 미술관이다.
함백산 자락에 있는 삼척탄좌 정암광업소는 1964년부터 3000명이 넘는 광부가 석탄을 캐던 곳으로 2001년 10월 폐광되기 전까지 정선과 태백 등 주변 지역을 먹여 살린 1차 에너지를 채굴하던 삶의 터전이었다.
삼탄아트마인은 이러한 광산의 흔적과 현대 미술이 결합된 이색적인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관람 포인트로는 탄광 시설을 그대로 활용한 광산 갤러리, 다양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현대 미술 전시관, 탄광 시설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있다.
2013년 개관한 삼탄아트마인은 산업 유산을 예술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미술관부터 산업 유산을 활용한 공간까지, 강원도의 미술관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원도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 미술관들을 들러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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