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끝, 경이로운 자연의 시작… 파타고니아 여행기 (걸어서 세계속으로)

김현숙 기자 2025. 3. 22. 07:4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882회 빙하 찬가 – 파타고니아
3월 22일 오전 9시 40분 KBS 1TV

(MHN스포츠 이주환 인턴기자)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꿈의 여행지, 파타고니아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한다.

오는 22일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한국에서 약 45시간 이상을 이동해야 만날 수 있는 파타고니아로 떠난다.

파타고니아는 남미 최남단 지역으로,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걸쳐있다. 안데스산맥, 피오르 해안, 사막, 빙하를 품고 있으며,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마젤란해협이 위치해 자연, 역사적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안데스산맥을 경계로 피오르 해안과 숲이 많은 칠레 쪽과 고원과 건조한 사막이 있는 아르헨티나 지역으로 구분된다.

'파타고니아'(Patagonia)라는 이름은 페르디난드 마젤란(Ferdinand Magellan)이 1520년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항로, '마젤란해협'을 발견할 당시 만난 원주민을 '파타곤'이라고 부르며 붙여졌다. 칠레 최남단 도시 푼타 아레나스의 광장에는 마젤란 동상이 있는데 밑부분 원주민의 발이 반질반질하게 닳아 있다. 동상의 원주민 발을 만지면 무사히 고향에 돌아갈 수 있다는 속설 때문이다.

칠레 최남단 도시, 푼타 아레나스에서 쾌속선을 타고 마젤란해협을 탐험한다. 시속 60㎞로 달리는 쾌속선을 타고 150㎞를 달려 4시간의 여정 끝에 만나는 웅장한 빙하와 절벽, 바람에 휘어 자라는 숲이 신비하게 펼쳐진다.

마젤란해협 한가운데 마젤란펭귄의 천국, 마그달레나섬(Magdalena Island)이 있다. 마그달레나섬은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마젤란펭귄의 서식지로서 매년 6만 쌍의 마젤란펭귄 번식을 위해 찾는다. 3월이 되면 마젤란펭귄 새끼는 부모를 따라 대서양, 태평양을 향해 섬을 떠난다. 부부가 둥지를 짓는 장면, 번갈아 바다로 나가 먹이를 구해 새끼를 키우는 모습을 담았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세계적인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국립공원의 관문이다. 이 국립공원 관광의 핵심은 도보 여행이다. 다양한 코스 중, 60km를 4~5일에 걷는 코스로서 쿠에르노스 델 파이네(Cuernos del Paine)를 비롯해 라스 토레스 전망대, 그레이 빙하 등 명소를 지나는 코스인 W 코스를 걸어본다.

쿠에르노스 델 파이네(Cuernos del Paine)는 스페인어로 '뿔'을 뜻한다. 봉우리의 꼭대기, 중간, 아래가 검정과 밝은 회색, 두 가지 색을 띤다. 깊은 땅속에서 마그마가 굳어져 화강암이 만들어진 후 지각 융기가 일어나 봉우리가 된 다음 빙하가 침식작용을 일으켜 바깥 부분의 퇴적암을 벗겨내면 어두운 화강암과 밝은 회색의 퇴적암, 두 가지 색이 나온다. 지질의 신비가 빚어낸 봉우리의 모습을 생생히 담았다.

밀로돈 동굴은 빙하호가 바위산을 깎고 융기해서 형성된 동굴이다. 규모가 폭 120m, 높이 30m, 깊이는 200m에 이른다. 이 동굴에서 파타고니아에서 살던 거대 나무늘보 종류 동물인 밀로돈 가죽이 발견되었다. 동물 화석과 인간 거주 흔적으로 가득한 동굴을 탐험한다.

엘 칼라파테(El Calafate)는 파타고니아 빙하 관광의 중심 도시이다. 배를 타고 웁살라 빙하와 스페가지니 빙하를 만난다. 남극, 아이슬란드 다음으로 큰 파타고니아 빙원은 칠레와 국경 지대에 있다. 모레노 페리토 빙하는 하루에 2~3미터씩 움직여 '살아있는 빙하'로 불린다.

생성 과정과 이동 경로에 따라 빙하는 에메랄드, 사파이어 빛 등 다양하게 빛난다. 모레노 페리토 빙하(Perito Moreno Glacier)가 아르헨티노 호수를 만나 붕괴하는 소리와 모양은 관광객을 매료시킨다. 수천 년 동안 생성되고 이동한 여행자, 파타고니아의 빙하의 마지막 모습을 담았다.

피츠로이 봉우리는 세계 5대 미봉(美峰)이라 불린다. 패션 브랜드 로고로 익숙한 피츠로이 봉우리는 맑은 날 떠오르는 햇빛을 받아 붉게 물드는데 이를 '불타는 고구마'라 부른다. 날씨가 맑은 날에만 이 현상을 만날 수 있는데 정상의 호수에 반사된 붉은 봉우리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밤에 등산을 시작한다. 정상에 올라야만 볼 수 있도록 숨겨진 호수와 폭포를 만나본다.

한편 '걸어서 세계속으로' 882회 '파타고니아' 편은 22일 오전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