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사랑하는 실속형 SUV…기아 스포티지, 왜 인기일까[타봤어요]
작년 11월 상품성 개선 모델 등장
8단 자동변속기 조합해 승차감 개선
무던한 도심형 콤팩트 SUV 그 자체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명가로 재탄생한 기아를 대표하는 인기 모델이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1등’을 한 도심형 SUV가 있다. 바로 스포티지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해외에서 더 많이 팔렸다. 지난 2월만 해도 총 4만 6287대의 스포티지가 전 세계 시장에서 팔렸다. 이 중 해외 물량이 3만 9719대다. 전 세계에서 기아의 인기를 주도하는 스포티지를 타고 그 이유를 찾아 봤다.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해 11월 상품성 개선을 거쳐 시장에 등장했다. 이 중에서도 X-라인 트림은 특별한 외장 디자인을 갖췄다. 보닛 끝에는 전용 블랙 엠블럼이 도입됐고, 전용 19인치 블랙 휠이 존재감을 더한다.
더 뉴 스포티지는 기아 특유의 수직 주간주행등을 적용했다. 그 사이에는 새로 디자인한 대형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를 잡았다. 그릴에 수평 패턴을 적용했는데, 이 패턴이 수직 헤드램프와 하단 범퍼 디자인과 어울려 차의 인상을 한층 또렷하게 만든다. 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와이드한 범퍼 등 기존과 비슷한 인상이었다.
시승 모델은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해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f·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배기량은 1598㏄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로, 기존 DCT 변속기에서 교체됐다.
주행 질감을 고려하며 가속 페달을 밟아 봤다. 저속 구간에서는 차량의 정숙함이 크게 느껴졌다. 내연기관 차량인데도 차 자체가 조용하고, 외부 소음도 크게 들리지 않았다.
신호에 걸려 정차해야 하는 시내 구간에서 감속하자 특유의 멈칫거림 없이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며 멈춰 섰다. 속도를 높일 때도 차가 민첩하게 따라온다. 고속도로에서도 가뿐하다. 차량이 속도를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단, 이미 고속인 상태에서 더 빠르게 달리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는 엔진이 아주 잠시간 헤매는 듯했고 소리도 요란해진다.
기아는 더 뉴 스포티지에 최초로 운전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를 탑재했다. 운전 중 일부러 고개를 돌리자 경고가 뜨는 식이다. 또 기아는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을 기본 적용하는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세계 최초 도심형 콤팩트 SUV라는 명성에 걸맞는 차다. 주행 성능도, 승객의 편안함도 빠지는 것이 없다. 주차 칸 안에 쏙 들어가지만 도로에서의 존재감도 뛰어나다.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전 세계 어떤 도시에서도 탐낼 수밖에 없는 차였다.
기아는 스포티지의 인기를 반영해 △1.6 가솔린 터보 △2.0 LPi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세 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더 뉴 스포티지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가솔린 2793만~3407만원, LPG 2857만~3471만원 등이다. X-라인은 가솔린 3471만원, LPG 3536만원이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3305만~3881만원이며 X-라인은 3945만원이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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