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崔, 몸조심’ 발언 사과 거부… “체포 조심하란 뜻, 왜곡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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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몸조심하기 바란다"고 한 데 대한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권한대행에게 몸조심하라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체포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이었다"며 "그렇게 왜곡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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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째 단식 김경수 농성장 찾아
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권한대행에게 몸조심하라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체포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이었다”며 “그렇게 왜곡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직접 해명하면서도 국민의힘이 요구한 입장 표명과 사과를 거부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틀 전인 19일 광화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최 권한대행을 향해 “국민 누구나 직무 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하며 13일째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되자 내부 결속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김 전 지사의 단식으로) 충분히 의지 전달이 됐을 것”이라며 “살아서 싸워야 한다.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대체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난주 정도 종결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너무 지연되면서 온 국민이 걱정”이라고도 했다. 이에 김 전 지사는 “아직 건강이 상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마지막 고비 같은데 대표님께서 국민들을 잘 모아주시면 옆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같이 가도록 하겠다”고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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