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아파트 공사장서 6·25전사자 추정 유해 2구 발견…서울 도심 유해 발굴은 15년만

정충신 기자 2025. 3. 22.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6·25전쟁 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됐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작구 옛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에서 유해 2구를 수습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유단은 유해가 발견된 지점에 대한 공사 정지를 요청하고, 조사·발굴팀을 현장에 파견해 유해 2구와 유품 7점을 수습했다.

2000년 4월 유해 발굴사업이 시작된 이후 서울 도심에서 6·25전사자 유해를 발굴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작구 옛 수방사 부지 공사 현장…‘한강 방어선 전투’ 추정지
서울 도심 유해 발굴은 2007·2010년 이어 3번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지난 13일 서울 동작구 옛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에서 국군 전사자 추정 유해 2구를 수습, 호국영령에 대한 약식 제례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6·25전쟁 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됐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작구 옛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에서 유해 2구를 수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2일 굴삭기 작업 중 뼈와 군화가 발견됐고, 당시 현장에 있던 건설업체 직원이 6·25전사자 유해 같다며 군에 제보했다.

국유단은 유해가 발견된 지점에 대한 공사 정지를 요청하고, 조사·발굴팀을 현장에 파견해 유해 2구와 유품 7점을 수습했다.

국유단은 유해와 유품의 구성 등을 고려할 때 국군 전사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향후 유해 정밀 감식과 유가족 유전자 시료 비교 분석 등 신원확인 절차가 진행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서울 동작구 옛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에서 발굴 수습한 유해(2구, 국군 전사자 추정) 및 유품(전투화, 단추 등). 국방부 제공

유해 발견 장소는 1950년 6∼7월 한강 방어선 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당시 국군 혼성 제7사단 병력은 도하작전을 펼치는 북한군 4사단을 저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2000년 4월 유해 발굴사업이 시작된 이후 서울 도심에서 6·25전사자 유해를 발굴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7년 동작구 이수교차로 인근 야산에서 첫 유해 발굴이 이뤄졌고, 2010년에는 이번 유해가 발견된 공사장 인근에 있는 동작구 사육신역사공원에서 유해가 발굴됐다.

정충신 선임기자

5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