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보다 결국 돈?...19살 바르셀로나 유망주, '오일머니' 원해→"알 사드행 합의 근접"

김진혁 기자 2025. 3. 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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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축구계 유망주들이 야망보다 돈을 택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가 라 마시아 아카데미의 유망한 인재들을 계속해서 잃고 있다. 특히 중동에서 선수들에게 거액의 돈을 제시하며 라 마시아 선수들을 유혹하고 있다"라며 한 유망주의 이적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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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마노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유럽 축구계 유망주들이 야망보다 돈을 택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가 라 마시아 아카데미의 유망한 인재들을 계속해서 잃고 있다. 특히 중동에서 선수들에게 거액의 돈을 제시하며 라 마시아 선수들을 유혹하고 있다"라며 한 유망주의 이적설을 전했다.

매체는 스페인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해 "바르셀로나의 유망주 파우 프림이 카타르의 알 사드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이 수비형 미드필더와의 계약이 6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그의 이적을 막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2006년생 프림은 바르셀로나의 유스다. 179cm 74kg의 신체 조건을 가진 그는 양발을 고루 사용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2012년 바르셀로나의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에 입단한 그는 현재까지 1군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유스 팀에서 꾸준히 경기 출전 중이었다.

프림은 전통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스타일을 보유했고 탈압박과 후방 빌드업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며 먼저 1군 기회를 받은 동포지션의 유망주 마르크 베르날과 마르크 카사도에 비해서도 패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말 그대로 유망한 선수였다.

사진=마르카

이에 바르셀로나도 일찌감치 프림과 재계약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프림의 카타르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프림이 구두 합의에 따라 카타르 알 사드에 합류하게 됐다. FC바르셀로나의 2006년생 재능이 클럽을 떠나 다음 단계로 카타르로 이적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로마노의 주장이 현실이 됐다. 알 사드와 구두 합의를 마친 프림은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19살의 재능을 유럽 무대를 떠나 변방으로 향하게 됐다.

이처럼 바르셀로나가 유망주를 '오일머니'에 잃은 건 처음이 아니다. '트리뷰나'는 "최근 바르셀로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로 떠난 우나이 에르난데스를 잃었다"라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도 2004년생 유망주로 결국 야망을 버리고 돈을 택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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