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통합 5연패 실패했지만…대한항공의 쇼타임, 이제 시작이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 있다" [MD청담]

청담 = 이정원 기자 2025. 3. 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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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KOVO
대한항공 한선수./KOVO

[마이데일리 = 청담 이정원 기자] 대한항공의 쇼타임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를 3위로 마쳤다.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의 위업을 이뤘던 대한항공이기에 어쩌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순위.

일단 1순위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개막 2경기 만에 빠진 것을 시작으로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시즌 내내 이어졌다. 아무리 선수 라인업이 좋아도 부상 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당할 수 없다. 결국 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 이후 3위로 봄배구를 시작한다.

그러나 대한항공에는 봄배구 DNA가 있다. 현재 팀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봄배구 경험이 풍부하다. 또 요스바니를 보내고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던 미국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을 데려왔다.

21일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틸리카이넨 감독은 출사표로 'SHOW TIME'을 적었다. 아직 대한항공의 쇼 타임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KOVO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에게 좋은 쇼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5년 연속 통합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봄배구 경험자들이 많다. 선수들을 믿고 간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선수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 있다. 챔프전을 오랫동안 했다. 우승도 많이 했다. 우리가 하고 싶은 배구를 플레이오프에서도 하게 된다면 분명히 우승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올 시즌 보여준 경기력만 놓고 봤을 때 팬들과 전문가의 높은 지지를 받을 수 없는 건 사실. 플레이오프 예상 승률 팬 34.2%, 전문가 37.5%였다. 또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을 때는 더 낮아지는데 팬 6.8%, 전문가 12.5%에 그쳤다.

한선수는 "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정규 시즌 동안 안 좋았던 건 사실이다. 플레이오프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결과는 바뀔 수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KOVO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을까. 대한항공은 오는 26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5판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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