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단체관광객 한시적 비자 면제'에…중국도 '반색'

박정규 특파원 2025. 3. 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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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는 3분기(7∼9월)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자 면제를 시행키로 하자 중국도 환영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인 단체관광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한시적 비자 면제 시행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라며 "인문 교류를 강화하는 것이 양측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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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인문 교류 강화, 양측 이익에 부합"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중국 정부가 한국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 허용을 발표하면서 내달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9.29∼10.6)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들이 늘어 인천공항을 방문하는 여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발 항공기 등의 이용객이 입국장을 나오고 있다. 2023.08.17. bluesoda@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정부가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는 3분기(7∼9월)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자 면제를 시행키로 하자 중국도 환영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인 단체관광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한시적 비자 면제 시행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라며 "인문 교류를 강화하는 것이 양측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한국의 한시적 비자 면제 방침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3분기 중 유커(游客·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 비자 면제를 시행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다음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관영매체도 이 같은 방침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비자 없이 입국하면 복잡한 절차가 많이 사라지고 한국은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베이징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즉석 여행이 가능하다"며 "무비자가 되면 한 번 여행할 때 최고의 명소를 모두 방문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언제든 오갈 수 있다"는 한 베이징 주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매체는 또 여행 플랫폼 씨트립의 조사를 인용해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정책 시행 계획이 한국으로의 여행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비자 절차를 간소화를 통해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한국의 소매·면세·외식산업 회복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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