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우려에…구리값 1만弗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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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이 2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에서 한때 t당 1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한때 1만13달러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여 993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에서 구리 가격이 런던 시장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뉴욕상품거래소 구리 가격에서 런던거래소의 구리 가격을 뺀 '뉴욕 프리미엄'은 지난달 t당 1149달러에서 이날 1254달러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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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부양 등도 수요 자극
구리 가격이 2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에서 한때 t당 1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한때 1만13달러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여 993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0.51% 내렸지만 올해 들어선 12.88% 올랐다. 구리 가격이 1만달러를 넘은 것은 5개월 만이다.
구리 가격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비해 트레이더들이 미국에 구리를 비축하면서 런던 금속 시장에서 구리 공급이 빠듯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구리가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했다. 미국 기업들이 구리 비축에 나선 배경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원자재 트레이더들은 수주 내 미국에 10만~15만t 규모 구리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 미국의 역대 최대 구리 수입량은 2022년 1월 기록한 13만6951t이다. 미국에서 구리 가격이 런던 시장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뉴욕상품거래소 구리 가격에서 런던거래소의 구리 가격을 뺀 ‘뉴욕 프리미엄’은 지난달 t당 1149달러에서 이날 1254달러로 벌어졌다.
원자재 중개업체 마렉스의 알래스테어 먼로 전략가는 “높은 뉴욕 프리미엄 때문에 런던거래소에서 미국으로 구리가 이동해 시장의 (구리)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대규모 군비·인프라 지출 계획 승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구리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구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은 더디게 확대되고 있어 구리 가격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구리 공급은 2016년 이후 연평균 1.2% 늘고 있다. 반면 호주 광산기업 BHP는 2021년까지 최근 15년간 구리 수요가 연평균 1.9% 증가했으며 2035년까지는 연평균 2.6%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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