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1.9→1.6% 하향

정혜아 객원기자 2025. 3. 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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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과 12·3 비상계엄 등의 영향으로 1.6%에 머무를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아세안+3의 경제 동향을 분석해 점검하고 회원국의 경제와 금융 안정을 지원하는 국제기구인 암로는, 지난해 11월 미션단이 한국을 방문해 기재부와 한국은행 등과 한 연례협의를 진행한 것을 기반으로 해당 보고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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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계엄 리스크 영향”

(시사저널=정혜아 객원기자)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6%로 전망했다. 사진은 리 코우칭 암로 소장 ⓒ연합뉴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과 12·3 비상계엄 등의 영향으로 1.6%에 머무를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이하 암로)는 '2024년 한국 연례 협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6%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한 1.9%보다 0.3%포인트(p) 낮춘 수준이다.

암로는 미국 관세의 가파른 인상으로 한국 수출 전망이 어둡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내수는 통화정책 완화와 제조업 투자 회복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나, 수출은 반도체 사이클 둔화 및 미국의 관세 인상 가능성으로 둔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도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암로는 "2024년 12월 계엄령 선포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기업과 소비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와 관광객들이 관망 태도를 취하는 등 추가적인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선 12·3 비상계엄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나 이번에 추가한 것이다.

암로는 물가상승률은 국내 식료품 가격 안정화와 글로벌 에너지 가격 둔화 등에 따라 지난해보다 0.4%p 낮은 1.9%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방 위험으로는 중동·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갈등 심화, 이상기후 등에 따른 에너지·식량 가격 상승, 유류세와 전기요금 조정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암로는 한국 거시경제정책은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단기적으로 물가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수 회복을 위해 통화 긴축 정책은 지속적으로 완화하라고 권고했다. 재정정책에 대해선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재정준칙 법제화 등 재정규율을 강화하는 한편, 세입 확충과 지출 효율화 등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아세안+3의 경제 동향을 분석해 점검하고 회원국의 경제와 금융 안정을 지원하는 국제기구인 암로는, 지난해 11월 미션단이 한국을 방문해 기재부와 한국은행 등과 한 연례협의를 진행한 것을 기반으로 해당 보고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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