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육아 친화적인 도시로 거듭난다… 저출산 대응 계획 발표

이유주 기자 2025. 3. 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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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하는 가운데,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뉴욕시는 육아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뉴욕시는 빈곤층 어린이 100만 명에게 육아와 관련된 필수 용품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Baby2Baby와 협력, 저소득층 의료보장제도(Medicaid)에 가입한 모든 임산부 및 저소득 지역 사회 단체, 병원을 통해 산모 건강에 꼭 필요한 용품과 신생아 용품 등이 담긴 선물 상자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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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신생아 건강 위한 용품 지원, 출산 지원금 도입 등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최근 뉴욕시는 육아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베이비뉴스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하는 가운데,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뉴욕시는 육아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먼저 뉴욕시는 빈곤층 어린이 100만 명에게 육아와 관련된 필수 용품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Baby2Baby와 협력, 저소득층 의료보장제도(Medicaid)에 가입한 모든 임산부 및 저소득 지역 사회 단체, 병원을 통해 산모 건강에 꼭 필요한 용품과 신생아 용품 등이 담긴 선물 상자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상자에는 기저귀 등 육아용품과, 육아 관련 교육자료가 들어있다. 이 정책을 통해 약 10만 명의 신생아 가정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는 저소득층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산모 및 신생아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출산 지원금(BABY: Birth Allowance for the Baby's First Year)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법안이 시행되면 정부 지원을 받는 뉴욕 시민은 임신 중 매월 100달러, 출산 시 1200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보육 시스템 내 인력 공백 문제를 해결하고, 부모가 보다 안정적인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아동보육 '대체 풀'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보육 교사가 출근하지 못하는 경우, 대체 풀에 등록된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가 보육을 대신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뉴욕 주지사는 모든 학생(약 270만 명)이 학교에서 아침과 점심을 무료로 제공받는 정책도 발표했다. 생활비 절감 정책의 일환으로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뉴욕 어린이들의 안정적인 식사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시는 불임 치료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한편, 육아, 출산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 지원 프로젝트'를 신설한다. 여성·영유아·아동(WIC) 특별 보충 영양 프로그램도 추가·확대해 제도 대상자를 47만 5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뉴욕의 첫 번째 엄마 주지사로서 가족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직접 알고 있다. 모든 가정은 걱정 없이 시작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산모와 영유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이들, 부모님,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 뉴욕을 세계에서 가족을 키우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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