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본격화…기본 계획 용역 마무리

"지역 특색 살린 시민정원 조성" 제시

[안양=뉴시스] 안양천 안양시 구간 전경.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군포·의왕·광명시 등 4개 지자체가 추진하는 안양천 지방 정원 조성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1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관련 사업 추진과 관련해 1년간 추진한 용역을 마무리하는 등 기본 계획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전날 광명시청에서 '안양천 지방 정원 조성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최대호·박승원·하은호 안양·광명·군포시장과 안치권 의왕 부시장, 관계 공무원, 용역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된 용역은 ▲주요 의견 검토 사항 ▲검토 사항에 따른 기본계획 확정 ▲시민참여 정원 운영계획 등이 포함된 가운데 관리 밀도를 집중 조성 구간, 일반조성 구간, 보완 조성 구간으로 차등화해 특화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 하천시설 본래의 치수 목적을 유지하기 위해 하천 구조의 변화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토목공사와 대규모 시설 설치 지양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시민들이 가꾸어 나가는 시민 정원 조성에 의견을 모았다.

심을 수종은 계절과 개화 시기, 자생식물 활용 등을 고려해 선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양천 시민 정원 비전 선포식’을 열고, 대규모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연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선포된 비전은 ‘도시의 경계를 넘어 하나 되는 안양천 시민 정원’으로 삼았다. 이는 참여 지자체들이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은 광역적 협력을 하는 가운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소통·누리는 정원 조성의 뜻을 담고 있다.

4개 지자체는 오는 5월 지방 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경기도에 신청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승인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2029년 국가정원 지정 신청을 목표로, 내년에 지방 정원 등록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의왕시 백운산에서 발원한 안양천은 군포·안양·광명과 서울 4개 구를 통과해 한강을 연결하는 연장 32km의 하천이다. 이 중 11.9km가 안양시의 구간으로, 하천을 따라 생태이야기관, 충훈부 벚꽃길 등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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