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당, 최상목 탄핵안 결국 발의…신중하지 못한 결정"

조성준 기자 2025. 3. 21.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소추안(탄핵안)을 발의한 데 대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각료들에 대한 탄핵이 분풀이 수단이 될 순 없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 전 총리는 21일 오후 SNS(소셜미디어)에 "민주당이 결국 최 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소추안(탄핵안)을 발의한 데 대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각료들에 대한 탄핵이 분풀이 수단이 될 순 없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 전 총리는 21일 오후 SNS(소셜미디어)에 "민주당이 결국 최 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외면하는 최 대행의 태도는 대단히 잘못됐다"면서도 "민주당은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시기, 경제 사령탑의 탄핵 추진이 가져올 후과(後果)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며칠 뒤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의 선고를 앞두고 있다"며 "이미 한 총리 탄핵으로 여권과 극우세력에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익은 적고, 국민의 불안은 가중하게 된다"며 이미 지난 탄핵 건은 줄줄이 기각돼 부정적 여론이 높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몸조심하라'는 부적절한 발언에 뒤이은 무리한 탄핵 추진은 국민의 신뢰를 잃게 할 수 있음을 민주당은 깊이 유념해야 한다"며 "민주당엔 민주헌정 질서 수호를 위한 결연한 의지와 절제하는 용기로 정국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정치적 혼란을 수습할 엄중한 책무가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을 포함한 야 5당은 이날 오후 최 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헌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국회 권한을 침해한 위법 행위라는 결정을 내렸음에도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서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