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 의혹' 관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조사
송혜수 기자 2025. 3. 21. 16:18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비롯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2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소환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부터 김 전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가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하고,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명씨는 앞서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전 위원장 지시로 오 시장의 2021년 보궐선거를 도왔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검찰도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명씨가 김 전 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에 보궐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상시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은 명씨와 관련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명씨가 과시욕 때문에 자신과의 친분을 부풀리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검찰은 오늘 김 전 위원장에게 명씨를 알게된 경위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결과 등을 명씨에게서 받아본 경위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20일)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오 시장의 서울시청 집무실과 공관 등을 압수수색하고, 오 시장이 과거에 사용했거나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8대를 확보했습니다.
다만 이를 두고 오 시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조사받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압수수색을 두고서도 "꼭 거쳐야 하는 절차라 생각했기 때문에 매우 기다리던 절차가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계엄 선포? 놀랍지 않아"...세계 석학이 내놓은 해법은? | JTBC 뉴스
- [단독] 윤 체포되자…"김성훈, 명령 거부자들 다 죽여버리겠다고" | JTBC 뉴스
- [단독] 김용현 옛 부하 "김용현 고소하겠다"…'미담 조작' 사건 재점화 | JTBC 뉴스
- 고소득 위한 빌드업? 영유아 사교육 광풍 어쩌다.. [흐름이 머니] | JTBC 뉴스
- "테슬라 안사면 바보"…주식 추천한 미 장관, '이해충돌' 논란 [소셜픽] | JTBC 뉴스
- 야당, 최 대행 탄핵안 제출…“헌법질서 능멸” vs “나라 절단 내겠단 것” | JTBC 뉴스
- '윤 대통령 탄핵' 찬성 58%·반대 36%·…정권 교체 51%·유지 39%ㅣ한국갤럽 | JTBC 뉴스
- 공수처, 대검 압수수색…'이정섭 공무상 비밀누설' 관련 | JTBC 뉴스
- 정유라, 7억 빌렸다 못 갚아 검찰 송치…담보는 '최순실 태블릿 PC' | JTBC 뉴스
- 법원 "뉴진스 멤버들, 독자활동 금지"…어도어 가처분 인용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