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22일 창립 87주년···매출 400조에도 예년처럼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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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22일 창립 87주년을 맞는다.
삼성그룹은 예년처럼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창립기념일을 보낼 계획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창립 기념일인 22일 별도의 대외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삼성그룹 창립기념일은 원래 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가 세워진 3월 1일이었지만 1987년 3월 22일 이건희 선대회장이 총수에 오른 뒤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면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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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단·교육 등 쇄신은 지속
전체 매출 작년 400조 '역대 2위'
삼성그룹이 22일 창립 87주년을 맞는다. 삼성그룹은 예년처럼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창립기념일을 보낼 계획이다. 다만 이재용 회장이 최근 ‘사즉생’의 각오를 임원들에게 주문해 교육과 경영 진단 등 사업 쇄신 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창립 기념일인 22일 별도의 대외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삼성그룹 창립기념일은 원래 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가 세워진 3월 1일이었지만 1987년 3월 22일 이건희 선대회장이 총수에 오른 뒤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면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삼았다.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삼성물산(상사 부문) 설립일로 의미가 축소돼 별다른 행사를 하지 않았고 올해도 같은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다.
특히 대내외 위기 상황에 그룹 분위기는 무겁다. 삼성은 다음 달 말까지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주제로 전체 임원 세미나를 진행 중인데 이 회장은 최근 교육 현장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삼성전자(005930) 주요 사업부 등이 경영 진단도 받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해 400조 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2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CXO연구소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21곳의 지난해 매출은 388조 원이다. 아직 공시되지 않은 계열사 40여 곳을 더하면 그룹 전체 매출이 397조~40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2년(418조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별도 기준 매출 209조 원으로 200조 원대 매출을 회복, 2022년(211조 원)에 근접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10조 원을 넘긴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27조 174억 원), 삼성디스플레이(25조 4014억 원), 삼성물산(22조 9132억 원), 삼성화재(21조 9664억 원), 삼성SDI(16조 978억 원), 삼성증권(12조 9366억 원) 등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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