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이병헌 “조훈현 敗, 변요한 수상과 같은 감정이냐고…” [DA: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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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부' 이병헌이 조훈현 국수의 감정을 표현했던 과정에 대해 말했다.
이날 이병헌은 '승부'에서 조훈현 국수가 이창호에게 처음으로 패배하는 장면을 회상하며 "그게 이 영화의 가장 핵심 감정일 거라고 생각했다. 당혹스러움도 있었을 거고, 실제로 처음 조 국수님을 만났을 때 '질 거라 생각도 못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상황을 연기하려고 했다. 그 장소를 도망치듯 빠져나와서 허탈하게 허공을 쳐다볼 때의 감정까지도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 연기를 해도 만족스럽지 않고, 내가 지금 하는 것이 맞나 싶었다. 촬영 며칠 뒤에도 다시 찍자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였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욕심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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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승부’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병헌은 ‘승부’에서 조훈현 국수가 이창호에게 처음으로 패배하는 장면을 회상하며 “그게 이 영화의 가장 핵심 감정일 거라고 생각했다. 당혹스러움도 있었을 거고, 실제로 처음 조 국수님을 만났을 때 ‘질 거라 생각도 못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상황을 연기하려고 했다. 그 장소를 도망치듯 빠져나와서 허탈하게 허공을 쳐다볼 때의 감정까지도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 연기를 해도 만족스럽지 않고, 내가 지금 하는 것이 맞나 싶었다. 촬영 며칠 뒤에도 다시 찍자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였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욕심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료 배우와 연기를 하며 비슷한 감정을 느낀 적 있냐고 묻자 “바둑은 진짜 승부다. 승과 패로 갈리는 건데, 연기는 옆에서 누군가가 뛰어난 연기를 해줘야 나도 같이 빛이 나는 다른 지점이 있다. 그래서 함께 같이 하는 배우가 정말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면 나도 덩달아 끌어올려진다. 예를 들면 ‘남산의 부장들’을 하면서 정말 신나게 찍은 기억이 난다. 그때 순간순간 놀라웠다. 그러면서도 한편에서는 부러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영화가 진짜 잘 되겠다는 설렘도 있었다.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 경기라면 경쟁심이 있겠지만, 이건 다른 것 같다. 같이 잘해야 더 큰 상승효과를 보이니까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표현했다.
이병헌은 “이번에도 처음 해보는 배우들이 메인으로 같이 했다. 신이 나는 게 ‘이거 재밌겠는데?’라는 느낌이 생긴다. 영화적 설정으로 어릴 적 창호가 약간 통통 튀는 느낌이었는데, 성인 창호가 돌부처의 모습이 나온다. 실제 현장에서도 자기 캐릭터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건지, 창호 연기를 하는 유아인 씨가 과묵하고 조용한 캐릭터로 있었다. 대비되는 매력이 분명이 실제 이야기처럼 나오겠단 예감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극중 조훈현 국수가) 지고 와서 거실에서 허탈하게 담배를 피우고 있는 연기를 할 때, 감독님이 저에게 디렉션을 주셨다. 그 전날 시상식이 있었는데 나와 변요한 씨가 같이 노미네이트 됐는데 변요한이 수상을 했다. 그래서 ‘어제 같은 감정인 거죠?’라고 말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는 26일 개봉하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세계가 인정한 바둑 레전드 조훈현 국수(國手)를 실제 모델로 삼은 영화로, 이병헌은 극중 조훈현을 연기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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