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소환...명태균 의혹 관련

유종헌 기자 2025. 3. 21. 14: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21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김 전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위원장을 상대로 명씨를 알게 된 경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받은 이유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 관련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실시하고, 오 시장의 후원자인 사업가 김한정씨가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도 명씨로부터 오 시장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수시로 보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명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을 ‘정치적 아버지’로 부르기도 했다.

반면 김 전 위원장은 명씨가 오 시장 당선에 기여할 위치에 있지 않고, 과시욕 때문에 자신과의 친분을 부풀렸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최근 명씨와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 강혜경씨, 김씨 등을 조사한 데 이어 전날에는 오 시장의 서울시청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오 시장을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전날 “매우 기다리던 절차가 진행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 조사받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