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초민감자?”…MBTI 지고 민감도 테스트 이것 뜬다
‘MBTI’가 가고 ‘HSP’가 왔다.
혈액형에 이어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가 우리 사회를 휩쓴 가운데, 이제는 HSP(Highly Sensitive Person) 테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간이 초민감자 테스트를 마치면 본인의 민감도 점수가 나타난다.[사진 출처 = 타입스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1/mk/20250321131506376azxi.png)
이는 외부 자극의 미묘한 차이를 인식하고 자극적인 환경에 쉽게 압도당하는 민감한 신경 시스템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5~20%가 HSP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SP는 크게 ▲초감각 ▲초감정 ▲심미안의 세 가지 주요 특성을 가진다.
초감각은 작은 소리나 밝은 조명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특정 옷감의 질감에도 불편함 등을 느끼는 것이다.
초감정은 타인의 감정과 기분을 쉽게 감지하고 사회적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뜻한다.
심미안은 자기 주관과 잣대가 강해서 미적 감각에 대해서도 확고한 취향을 가지는 경우다.
현재 온라인에는 HSP 테스트가 배포돼 있어 누구나 손쉽게 간이 HSP 검사를 해볼 수 있다.
![감각, 정서 등 4가지 항목의 민감성 수치도 확인가능하다.[사진 출처 = 타입스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1/mk/20250321131509526xtlk.png)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은 ‘저 사람은 왜 저럴까?’라는 제목의 HSP 관련 영상을 공개해 1일 현재 누적 조회수 110만 회를 넘어섰다.
영상에 출연한 ‘하말넘많’의 서솔은 “나는 청각이 정말 예민하다. 특히 원치 않는 소음 때문에 힘들었던 경우가 많았다”며 “어릴 때부터 밤에 자동차 소리가 들리면 잠을 이루지 못했고 현재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TV 소리가 들리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에서 HSP를 다루고 있다.[사진 출처 = 하말넘많 유튜브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1/mk/20250321131513751vynn.png)
자신의 행동이나 말이 타인의 기분과 생각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까지 시시각각으로 우려하는 것도 HSP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본인의 예민함을 잘 드러내지 않아 주변인들은 HSP의 예민함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누리꾼은 HSP 특성에 공감하며 예민함으로 인해 겪어왔던 각자의 고충들을 털어놓기도 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도 예민함을 관리하는 방법을 공개한 바 있다.
![가수 로제가 스트레스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 출처 = VOGUE KOREA 유튜브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1/mk/20250321131516873ddhx.png)
또 SNS에서는 특정 이어플러그(귀마개)가 HSP 추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필요한 외부 소음을 차단해 감각적 피로도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후기들이 달렸다.
전문가들은 HSP의 예민함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오히려 이를 잘 활용하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HSP의 예민함은 섬세함으로 바뀔 수 있다”며 “보통 사람과 다른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HSP는 예민한 특성으로 인해 타인과 의사소통할 때 지나치게 상대방의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며 “대화를 할 땐 다른 사람의 표정이나 말투에 압도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민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집에서는 긴장을 풀고 완전히 쉬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또한 강아지와 산책하기, 운동하기 등과 같이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고 긴장에서 해방해줄 ‘안전기지’를 만드는 것 역시 효과적인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아래 항목 중 1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초민감자’일 확률이 높다.
▢ 나는 주변의 미묘한 것을 쉽게 인식한다.
▢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 나는 통증에 민감하다.
▢ 바쁘게 보낸 날은 혼자 있을 수 있는 장소로 숨어들어 자극을 진정시킬 필요를 느낀다.
▢ 밝은 빛, 강한 냄새, 시끄러운 소리 등에 쉽게 피곤해진다.
▢ 카페인에 민감하다.
▢ 나는 풍요롭고 복잡한 내면 세계를 가지고 있다.
▢ 큰 소리에 불편함을 느낀다.
▢ 예술(미술, 음악 등)에 큰 감동을 받는다.
▢ 나는 양심적이고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 쉽게 깜짝 놀란다.
▢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일을 해야 할 때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다.
▢ 실수를 하거나 물건을 잃어버릴까 봐 지나치게 걱정한다.
▢ 폭력적인 영화나 TV 장면을 피하려고 한다.
▢ 주변에서 많은 일이 일어날 때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 배가 고프면 기분이 나빠지고 주의 집중이 어렵다.
▢ 생활의 변화가 생기면 쉽게 동요한다.
▢ 섬세한 향기, 맛, 소리, 예술 작품 등을 즐기고 감상한다.
▢ 내 생활을 정돈해 소란스러운 상황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 경쟁 상황에서 누가 지켜보고 있으면 불안하거나 실수를 한다.
▢ 어릴 때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민감하거나 내성적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 갈등 상황이나 타인의 감정적 고통에 지나치게 신경 쓴다.
▢ 어떤 사람을 만난 후 에너지가 지나치게 소모되거나 기진맥진한 느낌이 든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美 FDA “‘통영 굴’ 절대 먹지 마라”...판매 중단·회수, 왜? - 매일경제
- 유족 “김새론 결혼·낙태 몰랐다” vs 이진호 “핸드폰 어떻게 몰라” - 매일경제
- “뒤통수 맞았다”…질주하던 한화에어로 유상증자에 개미 ‘곡소리’ - 매일경제
- “대통령 말은 이제 못 믿어”...똑같은 말 반복하는 트럼프에 안 속는 가상자산 시장 [매일코인]
- “이런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주52시간’ 늪에 빠진 韓경제 - 매일경제
- 내일 밤 1시간 동안 불 끄겠다는 롯데타워…그날 무슨 일 있기에 - 매일경제
- 대통령 부부 침대서 수영복 입고 술…영상 제작 유튜버 “풍자는 합법” - 매일경제
- “노출 사진에 성적 수치심”…김수현 측, 故김새론 유족·가세연 고발 - 매일경제
- IMF의 경고 “빚더미에 앉은 채 첨단산업 투자가 되겠나” - 매일경제
- 이강인, 목발 짚고 부축받으며 경기장 빠져 나가···“왼쪽 발목 다쳐, 내일 아침 병원에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