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달걀 테러 자작극’ 음모론은 테러 독려 행위…與 내부에 망상 만연”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5. 3. 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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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 도중 백혜련 의원이 얼굴에 날달걀을 맞고 이재정 의원이 폭행당한 데 대해 "실제 발생한 테러 위협을 망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테러 독려 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헌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날달걀이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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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의 극우선동이 테러 원인…폭력적 테러 엄벌해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에 참여 중이던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달걀을 맞은 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 도중 백혜련 의원이 얼굴에 날달걀을 맞고 이재정 의원이 폭행당한 데 대해 "실제 발생한 테러 위협을 망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테러 독려 행위"라고 밝혔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아침 헌법재판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자행된 달걀 테러 행위에 대해서 음모론을 펴는 자도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 사건을 언급하고, 경찰에 수사를 촉구하며 느닷없이 여기에 민주당의 자작극이라는 망상을 끼얹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라며 "어디서 누가 이런 이야기를 하던가. 증명을 못 하면 책임지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도 위헌적인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을 보면 망상 증상이 아무래도 국민의힘 내부에 만연한 모양"이라며 "아무 데나 망상을 갖다 붙이는 버릇은 감당 불가능한 청구서로 돌아올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윤석열식 위헌·위법 바이러스는 이미 극우, 극단 세력에 전염된 상태다. 그들에게 법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며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경찰에 간곡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번 사건의 원인에 대해 "윤석열 내란수괴 혐의자가 법과 헌법 질서에 수긍하지 않고 계속 극우세력들을 선동하고, 자신의 책임을 국민들에게 지게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폭력적 방법으로 테러한 것"이라며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것은 절대 용납하면 안 되며 정말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날 오전 헌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날달걀이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백혜련 의원과 이건태 의원이 날달걀에 맞았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재정 의원이 헌재 인근 인도를 지나던 중 한 남성이 다가와 자신의 우측 허벅지를 발로 차는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해당 남성에 대해 고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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