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브라질 내주 정상회담…안보 논의 '전략 대화'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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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예정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2년마다 정상 상호 방문을 명시한 행동 계획을 수립할 전망이다.
21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정치·안보 ▲경제·투자 ▲기후변화 등 세 가지 분야의 5개년 행동 계획에 합의할 예정이다.
정치·안보 분야에서는 양국 정상 간의 대면 회담을 정례화해 2년마다 상대국을 상호 방문하는 계획이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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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자, 기후변화 등에도 협력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내주 예정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2년마다 정상 상호 방문을 명시한 행동 계획을 수립할 전망이다. 외무장관 회담을 전략 대화로 격상하는 등 안보 협력도 강화한다.
21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정치·안보 ▲경제·투자 ▲기후변화 등 세 가지 분야의 5개년 행동 계획에 합의할 예정이다.
정치·안보 분야에서는 양국 정상 간의 대면 회담을 정례화해 2년마다 상대국을 상호 방문하는 계획이 포함될 전망이다.
외무장관 회담을 전략 대화로 격상시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개혁 등 공통 과제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긴다.
경제·투자 및 기후변화 분야에서는 아마존 삼림 보호와 탈탄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위성 사진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불법적인 산림 벌채를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룰라 대통령은 황폐한 토지를 재생하기 위한 국가 전략을 내세우며 농지 면적 확장과 새로운 삼림 파괴 방지를 추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정부개발원조(ODA)를 통해 브라질의 농지 개선도 지원한다. 세계적인 식량 공급국인 브라질의 농지 개선을 지원하고 자국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농작물인 사탕수수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 개발을 위한 양국의 협력 방안도 계획에 담길 전망이다.
룰라 대통령은 24일부터 27일까지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 양국 정상회담은 26일에 예정돼 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브라질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1996년 3월 이후 약 30년 만이다.
브라질은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주요 국가로, 룰라 대통령은 좌파 정권에 속해 있어 일본의 동맹국인 미국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양국 간 관계를 강화해 브라질이 브릭스(BRICS)의 중국이나 러시아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고 싶어한다.
브라질은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UN 기후변화협약 제30차 당사국 총회(COP30)의 의장국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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