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니와 이태석은 없다" '유일한 무패' 광주, 첫 승 절실한 포항의 '나홀로 K리그1 대결'

김성원 2025. 3. 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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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2팀 가운데 적어도 두 팀에는 'A매치 꿀맛 휴식'은 없다.

광주FC가 22일 오후 4시30분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5일 원정 1차전에서 고베에 0대2로 패한 광주는 12일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전후반을 2대0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 후반 13분 '기적 드라마'를 연출했다.

광주는 K리그1에서 유일한 무패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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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8강이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광주FC와 비셀 고베의 16강 2차전. 광주 아사니가 연장 후반전에 슛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2025.3.12
전주월드컵경기장/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 vs 포항스틸러스/ 포항 이태석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정재훈
광주축구전용구장/ K리그1/ 광주FC vs 포항스틸러스/ 광주 김호진, 포항 완델손/ 경합/ 사진 김재훈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1 12팀 가운데 적어도 두 팀에는 'A매치 꿀맛 휴식'은 없다. A매치 기간 K리그1 한 경기가 열린다. 광주FC가 22일 오후 4시30분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당초 두 팀의 경기는 9일 열릴 예정이었다. 광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을 준비하기 위해 연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해부터 A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구단을 위해 경기 일정 조정이 필요할 경우, 상대팀 동의가 없더라도 직권으로 변경할 수 있다. 국제대회 참가 구단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리그 일정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광주는 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5일 원정 1차전에서 고베에 0대2로 패한 광주는 12일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전후반을 2대0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 후반 13분 '기적 드라마'를 연출했다. 광주의 간판 골잡이 아사니가 결승골을 터트렸고, 1~2차전 합계 3대2로 승리하며 16강 관문을 통과했다. K리그 시도민구단 중 ACL 무대에서 8강에 오른 건 광주가 최초다. 광주는 다음달 25일 8강전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강 알 힐랄과 단판대결을 벌인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틸야드/ K리그1/ 포항스틸러스 vs 대전하나시티즌/ 포항 박태하 감독/ 아쉬움/ 사진 김정수

K리그는 또 다른 무대다. 갈 길 바쁜 두 팀이다. 광주는 K리그1에서 유일한 무패 팀이다. 하지만 무승부가 많은 것이 흠이다. 1승3무(승점 6)로 8위에 위치해 있다. 포항을 꺾을 경우 3위까지 수직 상승할 수 있다. '정효 매직'은 올 시즌도 유효하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지난해까지 팀의 근간이었던 정호연 이희균 허율 이건희를 타팀 이적으로 잃었지만 특별한 동기부여로 그 파고를 넘고 있다. 이 감독은 16일 김천 상무와의 원정경기 후 "버티는 단단한 힘이 생겼다는 것은 리그를 치르는 데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시즌 초반 '이상 저온'에 시달리고 있다.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포항은 2무2패(승점 2)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다만 2연패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반전의 신호탄이다. 지난 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도 0-2로 끌려가다 2대2로 비겼다. 승리의 물꼬만 트면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저력이 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전북전 후 "간절하게 이기고 싶었는데 쉽지 않다. 요즘 고민인데 이상하리 만큼 이상한 골을 먹는 데 당황스럽다.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열정이 묻어나왔다"고 말했다.

A매치 휴식기라 변수가 발생했다. 광주는 주포 아사니가 알바니아대표팀에 소집됐다. 포항은 이태석이 홍명보호의 부름을 받아 이날 경기에 결장한다.

한편, K리그2 팀들의 경우 22일과 23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를 치른다. 19일 먼저 열린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전에선 수원이 2대1 승리, 3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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