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 무술로 사람 죽일 뻔"...'레알 출신' 중국 MF, 살인 쿵푸킥 날렸다! 사우디에 0-1 패→6연속 월드컵 탈락 위기

고성환 2025. 3. 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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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6연속 월드컵 진출 탈락에 더욱 가까워졌다.

중국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7차전에서 사우디에 0-1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중국은 지난해 9월 안방에서 10명으로 뛴 사우디에 역전패한 바 있다.

이번엔 중국이 10명으로 싸우는 상황이 됐지만, 사우디와는 달리 무기력하게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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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중국이 6연속 월드컵 진출 탈락에 더욱 가까워졌다. 이번엔 미드필더 린량밍(28)이 '살인 태클'로 팀을 패배로 이끌었다.

중국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7차전에서 사우디에 0-1로 패했다.

예상대로 사우디가 경기를 주도했다. 중국은 골키퍼 왕다레이의 연이은 선방 덕분에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사우디가 먼저 골망을 가르기도 했지만,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됐다.

실점 없이 버티던 중국은 전반 추가시간 대형 사고를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린량밍이 발을 높이 들어올린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당한 것. 그는 헤더를 시도하는 하산 카데시의 머리를 향해 '쿵푸킥'을 날렸고, 주심은 그대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린량밍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항의해 봤지만, 받아들여질 리 없었다. 린량밍은 동료들의 위로 속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얼굴을 맞고 가슴팍을 강하게 가격당한 카데시 역시 다시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는 그대로 들것에 실려나가면서 알리 라자미와 교체됐다.

10명이 된 중국은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살렘 알 도사리에게 골문 앞 오른발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후반 25분엔 추가 실점할 뻔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수적 열세에 처한 중국은 반전을 쓰지 못했다. 후반 내내 사우디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결국 경기는 사우디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중국은 90분을 통틀어 슈팅 3개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단 하나도 없었다. 사우디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목표로 버티기에 집중했으나 린량밍의 쓸데없는 퇴장으로 모두 무산되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중국은 지난해 9월 안방에서 10명으로 뛴 사우디에 역전패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상대 자책골로 앞서 나갔고, 전반 19분 모하메드 칸노의 퇴장으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39분과 후반 45분 카데시에게 두 번이나 실점하며 무릎 꿇었다.

이번엔 중국이 10명으로 싸우는 상황이 됐지만, 사우디와는 달리 무기력하게 무릎 꿇었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승점 6(2승 5패)에 머무르며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이상 승점 6)이 각각 호주와 일본에 패하며 나란히 미끄러진 게 위안이다.

중국에서도 경기를 망친 린량밍의 위험천만한 태클을 비판하고 있다. '넷이즈'는 "린량밍이 하마터면 날아서 상대 얼굴에 도달할 뻔했다! 이는 매우 위험하고 악랄한 반칙"이라며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도 돌발 상황에 매우 어이없어했다. 그는 아주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라고 꼬집했다.

팬들의 반응도 싸늘하다. 중국 팬들은 "중국 대표팀은 왜 항상 바보가 되는가. 전체적으로 IQ가 평균 아래인 것 같다", "이게 축구다. 공이 아니라 머리 위를 발로 차야 한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축구장에서 소림 무술로 목숨을 위험하게 하다니. 모두 중국 리그에서 생긴 악습"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제 정말로 벼랑 끝까지 몰린 중국이다. '소후'는 "중국 대표팀은 얼마나 수동적이었는가? 점유율은 22%였고, 득점 기회는 0이었다. 한 명이 적으면 버스를 세울 수밖에 없고, 반격할 힘이 전혀 없다"라며 "중국은 홈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패배하면 월드컵 직행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한탄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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