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녀’와 결혼한 한국남, 1년 새 40% 폭증..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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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 한파가 걷히자,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이 1년 새 40%나 폭증했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한일 관계가 해빙 국면에 접어들며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국제결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 급증은 한일 양국의 젊은 세대들이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면서 사회문화적 경계를 허물어가는 흐름의 일환이라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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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1년 새 급증.. ‘한국男-일본女’ 커플, 유행처럼 번지는 이유는?
‘노재팬’ 한파가 걷히자,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이 1년 새 40%나 폭증했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한일 관계가 해빙 국면에 접어들며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국제결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21일 통계청의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은 1,17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840건)보다 무려 40% 폭증한 수치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노재팬’ 불매운동으로 양국 청년들 간 교류가 급격히 줄었던 상황에서 최근 분위기가 완화되며, 청년층 사이에 새로운 교류의 물결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역별로 제주 지역에서는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결혼 비율이 13.2%에 달해 전국 평균(9.3%)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국제결혼은 전체적으로도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 1,000건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습니다.
특히 외국인 여성과의 혼인이 1만 6,000건으로 6.2%, 외국인 남성과의 혼인은 5,000건으로 2.6% 증가했습니다.
한국 남성과 혼인한 외국인 여성 국적은 ▲베트남(32.1%) ▲중국(16.7%) ▲태국(13.7%) 순으로 많았고, 일본 여성과의 결혼은 전체 외국인 여성과의 혼인 중 7.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한일 간의 교류 재개가 결혼 통계에까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됐습니다.
반면 외국인과의 이혼은 감소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이혼은 6,000건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 남성과 외국인 아내의 이혼 비중은 4.6%였으며, 한국 여성과 외국인 남편의 이혼 비중은 2.0%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통계적 수치를 넘어, 국제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와 교류 확대가 맞물리며 나타난 사회적 흐름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 급증은 한일 양국의 젊은 세대들이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면서 사회문화적 경계를 허물어가는 흐름의 일환이라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전문가들은 “한일 간 정치적 긴장감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개인 차원의 만남과 교류는 꾸준히 이어지며 상호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모습”이라며, “이 같은 흐름이 앞으로 문화·경제·사회 전반의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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