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방 시종 답답했던' 홍명보호…중원 창의성·측면 파괴력 살아나야

김도용 기자 2025. 3. 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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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돌입 후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홍명보 감독도 인정했듯이 오만전 졸전을 펼친 한국이 요르단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8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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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이강인 빠지며 답답했던 중원…황인범 몸 상태 주시
윙어+풀백 사용한 측면 공격도 요구
오만전 무승부 후 아쉬워하는 축구대표팀.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돌입 후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2025년 첫 A매치를 무승부로 마친 축구대표팀이 오는 25일 '난적' 요르단을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도 인정했듯이 오만전 졸전을 펼친 한국이 요르단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중원의 창의성과 측면 공격의 파괴력은 끌어올려야 할 부분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까지 4승 3무(승점 15)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요르단은 3승 3무 1패(승점 12)로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두 팀간 승점차는 3에 불과해,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조 선두가 바뀔 수 있다.

3차 예선의 중요한 일전인데 한국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한국은 전날(20일) 펼쳐진 오만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41분 황희찬의 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35분 실점,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경기 결과와 함께 내용도 아쉬움이 많았다. 홍명보 감독도 "경기력이 가장 좋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로 졸전이었다.

이처럼 아쉬웠던 경기 내용을 바로잡고 개선하지 못하면 요르단전에서 더욱 고전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여겨 볼 부분은 중원이다. 오만전 한국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빈자리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황인범이 빠진 한국 중원은 좀처럼 공을 전방으로 투입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중원에서 공을 배급받지 못한 공격진은 고립되면서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오만전 전반 41분 첫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황인범의 복귀가 절실하다. 황인범은 오만전 휴식을 취하면서 요르단전 출전을 준비했다. 홍명보 감독은 "몸 상태를 보고 황인범을 요르단전에 출전시키겠다"고 말했고, 황인범은 "최대한 준비해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요르단전 복귀를 예고했다.

또한 오만전 한국은 좀처럼 측면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배준호(스토크), 이재성(마인츠) 등이 측면 공격수 역할을 맡았지만 밀집된 수비를 뚫기 어려웠다. 더불어 측면 수비수들도 공격적인 상황에서 크게 도움을 못 줘 측면 파괴력이 줄었다.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측면 공격이 중요한데, 요르단전에서는 이에 대한 전술 변화가 필요하다.

더불어 홍명보호의 고질적인 수비수들의 집중력도 높여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수비 불안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한국 수비는 후반 중반 이후부터 여러 차례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을 보이며 오만 공격에 고전했고 실점까지 허용했다. 수비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빠진 상황에서 베테랑 권경원(코르파칸)과 조현우(울산)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특히 요르단에는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라는 위협적인 공격수가 있어 한국은 더욱 집중해야 한다. 알타마리는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로 빼어난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력을 갖추고 있어, 한국의 경계 대상 1호다. 알타마리는 지난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완승을 이끈 바 있다. 이번에 그를 봉쇄하지 못하면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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