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행정관 “이재명 죄악에 천원도 보태기 싫어 탈당”

김상윤 기자 2025. 3. 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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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전 청와대 행정관 브런치 캡처.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친문계 윤영찬 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선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이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을 탈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제껏 당적을 유지하고 있었다니 비위도 좋다, 의아하다 하실 분도 있겠지만 어쨌든 탈당했다”며 “정말 혹시나 나중에 필요가 있을까 해서 유지하던 당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매불쇼 발언 나온 날, 그 미친 듯한 악의와 거짓말에 머리에서 불이 나는 듯해 밤을 꼬박 샜다가 다음 날 오전에 온라인으로 탈당했다”며 “탈당 사유에 ‘이재명의 죄악과 거짓에 달에 천원도 보태기 싫어서’라고 썼다”고 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당비가 월 1000원인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최근 유튜브 ‘매불쇼’ 인터뷰에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언급하며 민주당 내 비명계가 검찰과 짜고 한 짓으로 추측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대해 비명계에선 반발이 나왔다.

김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로 일하는 영광도 누렸지만 거기까지였다. 지금도 좋은 후배와 친자매 같은 친구들이 민주당에 다 남아 있지만 이제는 정말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최상목 대행 몸조심하십시오’(이 대표 발언) 게시물을 공유하며 “저 끔찍한 소리를 공식 계정에 올리는 정당. 내가 예전에 알고 사랑했던 민주당의 폐허가 참으로 처참하다”고 했다. 또 이 대표를 겨냥해 “자기는 방탄복 입고 경호원이랑 다니면서 대통령 직무대행에겐 몸조심하라니”라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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