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VE] "실력으로 대체하긴 어렵지만"…김민재 대신 출전한 권경원 "어려움 느끼진 않았어"

[인터풋볼=주대은 기자(고양)]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김민재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권경원이 총평을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B조 7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권경원은 "(홍명보 감독님이) 쉬고 들어와서 다시 수정, 보완할 것을 찾고 서로 소통하자고 이야기하셨다.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A매치를 앞두고 수비 핵심 김민재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부상을 입었다. 결국 김민재가 소집 해제됐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대신해 권경원과 조유민을 기용했다.

권경원은 "솔직히 실력으로 (김) 민재를 대체하기는 어렵겠지만, 감독님께서 수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또 민재가 없는 와중에 수비를 조직적으로 할 수 있게 잘 설명해 주셔서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다. 요르단전에는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하는데 더 잘 준비해서 이겨보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후 선수단은 공동취재구역을 조용히 지나갔다. 예상치 못한 무승부로 인해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권경원은 "내부적으로는 문제없다.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려던 부분이 있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무승부보다 더 큰 문제는 부상자다.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가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대신 투입된 이강인마저 후반전 들어 발목 부상을 입었다.

권경원은 "날씨가 춥고 잔디도 생각보다 딱딱했다. 또 딱딱했는데 너무 파여있어서 근육에도 무리가 가더라. 불편한 선수들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