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의 나라’로 초대합니다…고령대가야축제 개최

박천학 기자 2025. 3. 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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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 나라'로 초대합니다."

경북 고령군은 오는 28~30일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박물관, 대가야 역사 테마 관광지 및 대가야읍 일원에서 '2025 고령대가야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제관은 대왕 토기, 금동관, 가야금, 지산동 고분군 등 대가야의 유물을 통한 대가야의 어제와 오늘과 20여 년을 달려온 대가야축제의 이야기도 함께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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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0일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박물관 일대
경북 고령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우륵지 야경. 고령군청 제공

고령=박천학 기자

"‘대왕의 나라’로 초대합니다."

경북 고령군은 오는 28~30일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박물관, 대가야 역사 테마 관광지 및 대가야읍 일원에서 ‘2025 고령대가야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축제 주제는 ‘대왕의 나라’다. 이 축제는 2025 아시아 지역 전통 예술축제 ‘유형유산’ 부문에 선정됐다. 올해 축제에서도 1500년 전 화려하고 번성했던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에 있는 대가야 궁성지에서는 지난해 7월 ‘대왕(大王’’ 새김 토기가 발견됐다. 글씨가 조금 깨지긴 했지만 ‘大王’이 확실시 되며, 이는 대가야가 최고 지배자를 ‘대왕’으로 칭했음을 알 수 있다. ‘대왕’은 왕보다는 더 높은 존재로 ‘왕 중의 왕’, ‘위대한 왕’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대가야의 도읍인 고령에서 나온 최초의 문자자료로, 기존 ‘대왕’ 새김 뚜껑 있는 긴 목항아리(충남대박물관 소장)와 함께 대가야가 ‘대왕의 나라’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군은 올해 축제를 이를 모티브로 기획했다. 축제 기간 지산동 고분군만의 웅장함과 고즈넉함을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야간 트레킹 코스가 준비된다. 형형색색의 야간 포토존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찍는 소소한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주제관은 대왕 토기, 금동관, 가야금, 지산동 고분군 등 대가야의 유물을 통한 대가야의 어제와 오늘과 20여 년을 달려온 대가야축제의 이야기도 함께 꾸며진다. 고령 대표 특산물 딸기퐁듀, 딸기타르트, 딸기캔들 만들기 등의 새로운 체험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핑크 모래놀이터 포토존 ‘핑크월드’, 대왕 토기 발굴 체험 ‘대가야발굴탐험대’, 미로 탈출 게임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음악 도시’ 고령의 대표 국악기인 가야금 100대 연주 공연도 마련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 대가야축제에 방문해 대가야의 숨결과 향기, 벚꽃이 만개한 완연한 봄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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