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h당 5원 유지(종합)

이석주 기자 2025. 3. 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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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적용되는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됐다.

한국전력(한전)은 21일 "오는 4~6월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를 직전 분기와 같은 1㎾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연료비조정단가는 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진다.

연료비조정단가는 '㎾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인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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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변동 없어
탄핵정국 속 논의 미진…고물가 영향도
'부채 205조' 한전 경영난 가중될 가능성

다음 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적용되는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됐다.

국제신문DB

한국전력(한전)은 21일 “오는 4~6월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를 직전 분기와 같은 1㎾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단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연료비조정단가는 매 분기 시작 전달의 21일까지 정해진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이 주로 반영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인 상황이었다.

나머지 요금인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에도 변화가 없어 2분기 전기요금은 현 수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올리되 각 가정과 소상공인(업소용)에게 부과하는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한전의 재무 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만큼 올해 2분기 이후 산업용을 제외한 전기요금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동결이 결정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계엄·탄핵 정국 돌입 이후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한 정부 내 논의가 후순위로 밀린 데다, 국내 정치적 상황 등으로 내수 침체마저 장기화하면서 고물가 등에 따른 각 가정의 요금 부담을 고려한 결정으로 읽힌다.

다만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전의 경영상 어려움은 더 가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8조3489억 원의 영업이익(이하 연결 재무제표 기준)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는 205조181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 말과 비교하면 1년새 2조7310억 원 증가했다.

특히 한전은 지난해 총부채에 따른 이자 비용으로만 5조 원가량을 부담한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에는 4조4500억 원을 이자로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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