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 동안 슈팅 0회' 오만 수비에 막힌 주민규, "내려선 팀 상대로 해결책 찾아야 한다" [MD고양]
[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대표팀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내려선 수비를 상대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7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주민규는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41분 균형을 깼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1대1 찬스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그러나 대표팀은 후반 35분 알리 알부사이디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승점 1점만 가져왔다.
주민규는 오만전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오현규(KRC 헹크)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제치고 당당히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전반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오세훈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주민규는 "아무래도 상대가 스리백으로 나오면서 수비를 탄탄하게 하다 보니 패스를 받을 공간이 애매했다. 그런 경기를 K리그에서 했었을 때 좀 인내하고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해 아쉬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내려선 팀을 상대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것이 현 대표팀의 가장 큰 숙제다. 아시아지역 예선은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전력이 약한 팀들이 많다. 자연스레 라인을 내려 수비하는 경우가 많다. 주민규 역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주민규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상대가 파이브백으로 나오게 된다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다음 스텝으로 가는 데 있어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시 경기 리뷰를 통해 보완할 점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두 명의 핵심 자원을 잃었다. 전반 36분 백승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강인과 교체됐고, 교체 투입된 이강인마저 후반 35분 발목 부상을 당했다. 잔디 상태가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주민규 역시 "상태가 그렇게 좋다고는 말을 못한다. (잔디가) 들리다 보니까 부상이 나올 상황이 아닌데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주민규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향해 "대표팀 경기를 올 때마다 에너지를 많이 얻는다. 큰 함성으로 응원해주셨는데 결과를 갖고 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 다음 경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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