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는 잊어라”… 골프 여왕 향한 독한 언니들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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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잊어라.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여왕'을 향한 새로운 경쟁이 펼쳐진다.
KLPGA투어 역시 신구세대의 뜨거운 경쟁이 골프팬을 설레게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42위로 올해 KLPGA투어에서 경쟁할 선수들 중 가장 순위가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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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작년 공동다승왕 활약
김수지, 가장 높은 K-랭킹 자랑
황유민, 대만투어우승에 기대감
윤이나는 잊어라.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여왕’을 향한 새로운 경쟁이 펼쳐진다.
지난해 KLPGA투어는 무려 5명의 선수가 3승씩 나눠 가지며 공동 다승왕을 차지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최고 선수의 자리는 이들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비록 우승은 한 번뿐이었으나 준우승 4차례, 3위 3차례를 했던 윤이나가 최후의 승자였다. 그러나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떠났다. 최고를 향한 치열한 경쟁은 새로운 출발선을 마주했다.
KLPGA투어는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춘추전국시대’가 예상된다. 특정 선수 한두 명이 독주하기보다는 여러 선수가 고르게 뛰어난 성적을 내며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왕좌를 다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KLPGA투어 역시 신구세대의 뜨거운 경쟁이 골프팬을 설레게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현경과 박지영은 지난해 이예원, 배소현, 마다솜과 함께 나란히 3승을 거둬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그 덕분에 시즌 누적 상금도 10억 원을 가뿐하게 넘겨 2, 3위에 자리했고, 대상 포인트 역시 윤이나의 뒤를 이어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평균타수에서도 박지영이 2위(70.1772타), 박현경이 4위(70.3218타)로 단연 뛰어난 성적을 냈다. 2025년 KLPGA투어 최강의 자리를 다툴 수밖에 없는 둘이다.
평균타수 3위(70.2317타) 김수지는 꾸준함이 장점이다. ‘가을여왕’이라는 별명처럼 자신이 빛나야 할 때를 알고 더욱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김수지가 2025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김수지는 KLPGA투어에서 경기하는 선수 중 가장 높은 K-랭킹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최고의 자리를 다툴 후보라는 평가다. K-랭킹은 KLPGA투어가 지난 2019년부터 최근 성적이 얼마나 꾸준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만든 객관적 지표다. 세계랭킹과 마찬가지로 최근 출전한 대회 성적에 가중치를 둔 지난 2년의 성적 평균으로 순위를 나눈다. 경쟁 후보 박지영이 K-랭킹 3위, 박현경이 6위라는 점에서 2위 김수지의 강점이 더욱 빛난다.
경험 많은 언니들에 맞설 선수들 중에는 황유민의 존재가 단연 빛난다. 황유민은 지난겨울 훈련의 성과를 알아보기 위해 출전했던 대만여자골프(T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올해 기대감을 바짝 끌어올렸다. 황유민 역시 지난해에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누적 상금이 10억 원을 돌파하며 상금 순위 4위에 올랐고 대상 포인트 7위, K-랭킹도 5위로 마쳤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42위로 올해 KLPGA투어에서 경쟁할 선수들 중 가장 순위가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KLPGA투어의 기존 강호를 위협할 이들도 있다. 지난해 일찌감치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던 유현조와 지난 시즌 상위권에 꾸준히 자리하며 조용히 강했던 노승희,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처럼 확실한 강점을 가진 고지우 등이 KLPGA투어의 새로운 별에 도전한다.
유현조는 지난해와 비교해 존재감을 가장 확실하게 바꾼 주인공이다. 개막 전 K-랭킹 기준 176위에서 7위까지 뛰어올라 톱10에 자리한 선수 가운데 단연 가장 많은 순위를 뛰어올랐다. 노승희는 더욱 성장한 기량으로 지난 시즌의 2승을 뛰어넘을 준비를 마쳤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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