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내로남불 행태’ 꼬집은 獨 언론…“KIM 이어 황인범까지 피해, 석연치 않은 발탁”

박진우 기자 2025. 3. 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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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독일 언론이 홍명보 감독의 ‘내로남불 행태’를 꼬집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0일(한국시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최근 김민재 부상으로 인해 뮌헨을 비판하며 뮌헨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국가대표 감독이 자신의 핵심 선수를 활용할 수 없을 때 불만을 가지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홍명보 감독은 불평할 자격이 없다”고 보도했다.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된 김민재는 결국 소집 해제됐다. 이를 두고 홍명보 감독은"김민재는 뮌헨, 대표팀 양측에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소속팀에서 예방 차원으로 선수를 보호하지 않은 것이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후 독일 현지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뮌헨과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비판했다는 식의 보도가 빗발쳤다.


네덜란드까지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비판했다. 네덜란드 언론인 데니스 크라넨부르흐는 '페예노르트 팟캐스트'를 통해 황인범의 복귀가 페예노르트에 큰 힘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그는 "황인범이 한국 대표팀에 차출된 것은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3개월간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복귀하자마자 전 세계를 돌아다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함께 팟캐스트에 출연한 반 에르셀도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이러한 일이 몇 년째 지속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 어떻게 한 선수가 구단에서 여러 경기에 결장하다가, 대표팀 경기에는 아무렇지 않게 차출될 수 있나? 연봉은 구단이 지불하고, 때로는 엄청난 돈을 들이기도 한다. 그런데 대표팀에 다녀온 후 부상을 안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선수들이 자국을 위해 뛰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하나, 그렇기에 오히려 그들을 보호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비판했다.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가 작심 발언을 뱉었다. 매체는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속됐다. 김민재 본인이 직접 통증을 참고 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홍 감독은 김민재를 계속해서 대표팀에 소집하며 독일, 한국, 중동을 오가는 장거리 비행과 추가적인 부담을 강요했다”며 결과적으로 김민재의 몸 상태를 알고 있음에도, 홍명보 감독이 김민재 강행군을 자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인범 또한 피해자라고 피력했다. 매체는 “김민재만이 홍 감독의 저주를 받은 유일한 선수는 아니다.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하는 황인범 역시 몇 주간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석연치 않은 방식으로 대표팀에 소집됐다”고 주장했다. 콤파니 감독을 향해 선수 보호의 아쉬움을 피력한 홍명보 감독이, 비슷한 상황에 처한 황인범을 무리하게 발탁해 ‘내로남불 행태’를 저질렀다는 내용이었다.


한편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0일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에서 오만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논란이 있던 황인범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해 “무리를 시켜 황인범을 출전시킬 수는 있었다. 그러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황인범을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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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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