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분기 전기요금 ‘동결’

조유빈 기자 2025. 3. 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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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4∼6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된다.

연료비가 하락하는 추세지만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가 한국전력(한전)의 재무 상황과 누적 적자 등을 고려해 연료비 조정 단가를 유지하라고 통보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다만 산자부는 한전의 재무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전기요금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력량 요금의 미조정액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2분기에도 연료비 조정 단가를 ㎾h당 +5원으로 유지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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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조정 단가 ㎾h당 5원 유지
연료비 하락했지만 재무 상황·누적 적자 고려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한전은 2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 단가를 현재와 같은 ㎾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의 한 건물에 설치된 전력량계 ⓒ연합뉴스

올 2분기(4∼6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된다. 연료비가 하락하는 추세지만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가 한국전력(한전)의 재무 상황과 누적 적자 등을 고려해 연료비 조정 단가를 유지하라고 통보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한전은 2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 단가를 현재와 같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 요금, 전력량 요금, 기후 환경 요금, 연료비 조정 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 조정 요금의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 조정 단가다.

조정 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된다.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올 2분기의 경우 한전은 연료비 조정 단가를 ㎾h당 -4.2원으로 낮춰야 했다. 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다만 산자부는 한전의 재무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전기요금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력량 요금의 미조정액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2분기에도 연료비 조정 단가를 ㎾h당 +5원으로 유지하라고 통보했다.

전력 당국이 2분기에 연료비 조정 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기본 요금, 전력량 요금, 기후 환경 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2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를 전후로 한 2021∼23년 원가 이하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안았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로 일부 축소됐지만 2021년 이후 누적 영업 적자는 여전히 34조7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전년보다 2조7310억원 증가한 205조181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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