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20-80, 슈팅수 3-19” 보름 전지훈련 결과가 이럴수가···중국, 사우디전 0-1 패배에 축구팬 한숨
보름 소집 훈련의 결과가 이렇다니···.
중국 축구계가 또 한번 고개를 떨궜다. 중동 원정에서 승점을 따겠다고 벼르며 일찌감치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자신했지만, 결과는 퇴장자가 발생하면서 또 패했다. 중국 축구팬들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패하며 월드컵 본선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중국은 21일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의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7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5분 살렘 알 다우사리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결정적인 장면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중국의 린량밍이 공중에 뜬 루스볼을 다투는 상황에서 하산 카디쉬의 얼굴을 가격했다. 카디쉬가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거친 킥에 맞았다.
심판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어 다이렉트 퇴장을 시켰다. 가뜩이나 사우디 공격에 밀리며 전반 내내 힘겨웠던 중국은 후반엔 수적 열세 속에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결국 실점하며 무너졌다. 중국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퇴장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고 안타까워했다.
2승 5패가 된 중국은 C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승 3무 2패가 된 사우디아라비아는 3위로 올라섰다. 월드컵 3차 예선에서 각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중국은 이번 사우디 원정에서 최소 승점 1점, 내심 승리까지 노렸다. 지난 1월 혹한기에 대표팀 소집 훈련을 열흘 넘게 진행했고, 이번 사우디전을 앞두고는 보름 전에 아랍에미리트(UAE)에 소집해 현지 적응 및 전술훈련을 가다듬었다. 사우디전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공격으로 나서겠다고 천명했으나, 이날 공격적으로 뚜렷한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퇴장자가 나오면서 더욱 일방적으로 몰렸다. 중국은 점유율 20-80, 슈팅수 3-19로 완전히 밀렸다.
중국 포털 왕이닷컴은 “세이브 7개를 기록한 골키퍼 왕달레이만 빛난 경기”라며 씁쓸해했다. 경기 결과 기사에 1만여개의 댓글이 달려 중국 대표팀을 성토했다. “이런 경기 하려고 대표팀을 그렇게 일찍 소집했나” “태양과 반딧불의 격차였다” “20%의 점유율로 월드컵 본선을 노리겠다고?” 등 분통을 터뜨리는 글이 이어졌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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