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비판' 홍명보 저격한 독일, 오만과 비기자 "김민재 없다고 80위를 못 이기면"…'감독 되면 안 됐다" 선임 논란도 알려

조용운 기자 2025. 3. 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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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 관리를 지적했다. 소집훈련 첫날 취재진을 만난 그는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 부상 예방 차원에서 제대로 보호하지 않다 보니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라고 꼬집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 없이 오만 같은 팀을 이기지 못하면 애초에 월드컵에 갈 자격조차 없다."

저멀리 독일이 홍명보 감독의 축구대표팀 선임 논란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 화제다. 확실한 배경 지식 때문인지 오만전 무승부가 결정되자 홍명보 감독의 자질을 문제삼고 나섰다.

독일 축구 웹진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1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차출하지 못한 것과 관련한 발언을 주시했다. 이들은 "홍명보 감독이 김민재의 부상을 두고 바이에른 뮌헨을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다"며 "대표팀 감독이 핵심 선수를 활용하지 못하는 걸 이해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홍명보 감독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김민재를 발탁했으나 부상으로 차출이 불발되자 바이에른 뮌헨 탓을 했다. 그는 "김민재는 소속팀은 물론 우리 대표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다 보니 저희가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는 작년부터 계속 부상에 대한 시그널이 있었다"며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데리고 경기하는 것은 대표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라고 말했다.

김민재가 월드클래스 센터백이다보니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는 곧장 독일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반발했다. 일부는 "김민재에게 1,700만 유로(약 270억 원)의 연봉을 주는 건 소속팀이다. 홍명보 감독의 불평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지적한다. 홍명보 감독 역시 김민재의 부상 위험을 알면서 계속 풀타임 출전시킨 것도 꼬집기 바빴다.

▲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의 몸상태를 지난해부터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작년부터 계속 부상 신호가 있었고, 우린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며 "이번에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데리고 하는 건 대표팀 선수 보호 차원에 맞지 않아 과감히 휴식을 줬다"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곽혜미 기자

바바리안 풋볼도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김민재가 통증을 참고 뛰고 있다는 여러 보고와 언급에도, 홍명보 감독은 계속해서 그를 대표팀에 소집했다"며 "장거리 이동과 비행시간, 그리고 더 많은 스트레스를 몸에 가했다. 결국 10월과 11월 A매치 기간에 김민재는 독일과 한국, 중동을 오가며 강행군을 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부임 1년이 다 되어가도록 김민재를 대신할 카드를 찾지 못한 것도 독일 입장에서는 이해를 하지 못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다른 재능 있는 선수를 찾아봐야 했다"라며 "페예노르트의 황인범도 몇 주간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의문스럽게 대표팀에 소집됐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과정도 놀랍도록 자세히 파악하고 있었다. 바바리안 풋볼은 "한국은 가장 쉬운 조에 속해 있다. FIFA 랭킹 23위의 한국이 김민재가 없다고 80위 오만이나 이라크, 팔레스타인과 같은 팀을 이기지 못하면 월드컵에 갈 자격이 없다"고 바라봤다.

▲ 홍명보 감독의 이례적인 클럽 저격에 독일 현지가 발칵 뒤집어졌다. '키커'와 '빌트' 등 주요 언론이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빌트는 "홍명보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심각하게 비판했다. 선수들이 적절하게 보호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고 주목했다. ⓒ곽혜미 기자

아울러 지난해 시끄러웠던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까지 알렸다. 이 매체는 "사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 되어서는 안 됐다. 재앙 같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떠나고 대한축구협회는 후임을 찾아나섰다"며 "당시 K리그 챔피언 울산 HD를 이끌던 홍명보 감독은 무슨 일이 있어도 대표팀 감독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비공식 대화 이후 국가대표팀으로 떠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오만과 1-1로 비긴 뒤 김민재의 부상 공백이나 황인범의 컨디션 난조로 척추라인이 흔들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대책은 두 선수를 빼고 한다는 것은 계획에 있었다. 무리하면 황인범도 출전이 가능했겠지만, 첫 경기는 선수 보호를 위해 뺐다. 팀의 중심 역할을 하는 선수가 빠진 것은 아쉽지만, 상대가 공격적인 것을 해서 수비가 불안하다고 느끼지는 못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 홍명보 감독은 "최종예선에 돌입하면서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던 경기다. 새로운 조합의 선수가 나서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반부터 어려웠지만, 득점을 했다. 후반 출발이 좋았지만, 너무 쉬운 볼을 오만에 넘겨줬다. 이기고 있으면서도 이기고 있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오만전을 평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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