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무승부’보다 뼈아픈 줄부상... 홍명보호, 부상자만 3명

허윤수 2025. 3. 21. 0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명보호가 2025년 첫 A매치에서 여러 상처를 안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 대표팀은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안방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미 홍명보호는 이번 A매치를 앞두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부상으로 소집하지 못했다.

먼저 홍명보호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지난해 12월부터 종아리 근육 부상에 시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만전서 백승호·이강인 부상 이탈... 21일 검진 예정
이미 김민재 빠진 상황에서 정승현도 부상 아웃
'오만전 결장' 황인범도 최근 부상서 복귀

[고양=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2025년 첫 A매치에서 여러 상처를 안았다.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오만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대표팀 선수들이 부상을 입은 이강인 주위로 모여 걱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이강인이 업혀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 대표팀은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안방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승점 15)은 4승 3무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오는 25일엔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요르단을 상대로 3차 예선 8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호는 안방에서 올해 첫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다짐이 무색할 만큼 발걸음이 더뎠다. 지난해 11월 19일 팔레스타인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A매치를 치른 여파인지 무색무취했고 패스 실수도 잦았다. 간혹 원터치 패스로 기회를 만들고자 했으나 제대로 된 슈팅 기회까지 만들지 못했다.

여기에 측면 활용도도 떨어졌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있었으나 적극적인 일대일 돌파보다는 연계 혹은 중앙 침투를 노렸다. 측면 공격이 살아나지 않자, 중앙을 단단히 걸어 잠근 오만 수비진을 뚫기란 더 어려웠다. 결국 전반 40분까지 단 하나의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오만 알리 알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나마 전반 41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희찬이 합작품을 만들어내며 이날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환호는 여기까지였다. 후반 초반 공세에도 달아나지 못한 대표팀은 후반 35분 알리 알부사이디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좋지 못한 경기력에 결과라도 챙겨야 했으나 모두 잡지 못했다. 3월 A매치 2연전을 연승으로 장식한 뒤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하겠다는 계획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졸전 끝 무승부보다 뼈아픈 건 연달아 들려온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다. 이미 홍명보호는 이번 A매치를 앞두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부상으로 소집하지 못했다. 김민재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됐던 정승현(알와슬)은 오만전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마 정승현은 요르단전에도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재에 이어 정승현까지 이탈하며 대표팀에 전문 중앙 수비수는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 김주성(FC서울)만 남게 됐다. 이마저도 김주성은 김민재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자원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황인범이 1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3월 A매치 대비 훈련을 하기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비진뿐만 아니라 미드필드에도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먼저 홍명보호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지난해 12월부터 종아리 근육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 복귀한 뒤 곧장 대표팀에 소집됐다. 아직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기에 오만전은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황인범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백승호(버밍엄 시티)는 전반 38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백승호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던 이강인마저 후반 35분 발목 부상으로 스태프 등에 업혀 나왔다.

두 선수는 21일 오전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부상 부위와 교체 당시 상황을 볼 때 백승호와 이강인 모두 나흘 뒤 열리는 요르단전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황인범은 다음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으나 풀타임 소화는 무리다. 대표팀은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 시프트를 비롯해 이동경(김천상무), 원두재(코르파칸) 등의 활용법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부상 선수들에 대해 “병원 검진 결과를 확인해 봐야 할 거 같다”며 “이 부분은 다음 경기에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근심을 드러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