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천장을 깬 코번트리…여성 최초, 아프리카 최초 IOC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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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탄생했다.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는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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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탄생했다.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는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코번트리 위원장 당선인은 올해 6월 부임하고, 임기는 8년이다. 이후 한 차례 4년 임기를 연장할 수 있어 최대 12년간 IOC 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
코번트리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65·스페인) IOC 부위원장, 서배스천 코(68·영국) 세계육상연맹 회장, 다비드 라파르티앙(51·프랑스) 국제사이클연맹 회장, 와타나베 모리나리(66·일본) 국제체조연맹 회장, 요한 엘리아쉬(63·스웨덴)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 회장, 파이잘 알 후세인(61) 요르단 왕자 등과 경쟁했다.
투표 결과는 다소 싱거웠다.
코번트리는 97표 가운데 딱 과반을 넘는 49표를 얻었다. 사마란치 주니어가 28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코는 8표에 그쳤다.
최초, 또 최초다.
첫 IOC 위원장을 선출한 1984년 이후 최초의 여성 IOC 위원장이 됐고, 아프리카 대륙 출신으로도 최초로 IOC 위원장에 올랐다. 남성, 그리고 유럽이 지배했던 IOC의 유리 천장을 박살냈다. 41세의 나이는 '근대 올림픽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에르 드 쿠베르탱(프랑스) 남작이 제2대 IOC 위원장을 맡은 33세 이후 최연소이기도 하다.
코번트리는 수영 선수 출신으로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딴 짐바브웨 스포츠 영웅이다.
2012년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면서 행정가 변신을 꾀한 코번트리는 2016년 은퇴 후 본격적으로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2023년부터 IOC 집행위원으로 일했다.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 조정위원회를 이끌어왔고,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수영연맹(FINA) 선수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특히 2018년 짐바브웨 청소년·스포츠·문화 담당 장관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코번트리는 "모두가 내린 결정에 대해 자랑스럽고, 모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 이제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진정으로 글로벌화하고 있다. 다양성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8년 동안 계속 그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가 도전장을 던진 2036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도 코번트리 당선인이 주도하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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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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