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양자컴 기업 상장된 줄 몰랐다” 사과에도 양자컴 관련株 ‘폭락’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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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양자 컴퓨터가 나오는 데에는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했던 자신의 지난 1월 발언에 대해 20일(현지시간) 사과했지만 이날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폭락했다.
황 CEO는 두 달 전 양자컴퓨터 상용화 관련 자신의 발언을 의식한 듯 GTC에 처음으로 '퀀텀 데이'를 만들었고, 이를 위해 양자컴 업계 인사를 대거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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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지난 1월 양자컴 주가 폭락 이끈 발언 사과
젠슨 황 “그럼에도 완전한 상용화엔 수년 걸릴 건 당연”
양자컴 관련주 일제히 하락 마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양자 컴퓨터가 나오는 데에는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했던 자신의 지난 1월 발언에 대해 20일(현지시간) 사과했지만 이날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폭락했다.
이날은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GTC)에서 처음 진행된 ‘퀀텀 데이(양자의 날)’였다. 그러나 시장의 주목을 끌만 한 발표가 나오지 않자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은 오히려 일제히 하락했다.
2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행사시작 전부터 떨어지던 주식은 행사 마무리 시점 하락이 가속화돼 디웨이브 20%·퀀텀 17.9%·아이온큐 9.23%·리게티 9.24%로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황 CEO는 두 달 전 양자컴퓨터 상용화 관련 자신의 발언을 의식한 듯 GTC에 처음으로 ‘퀀텀 데이’를 만들었고, 이를 위해 양자컴 업계 인사를 대거 초청했다.
그는 지난 1월 ‘CES 2025’ 당시 월가 투자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의 발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매우 유용한(useful)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는 20년은 걸릴 수 있다는 의미로 말했다.
황 CEO의 당시 발언으로 뉴욕 증시에서 아이온큐와 리게티 등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들의 주가가 약 40% 곤두박질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그는 이날 ‘퀀텀 데이’에서 당시 발언을 꺼내며 “누군가 나에게 ‘양자컴퓨터가 실질적으로 유용해지려면 얼마나 걸릴까?’라는 질문을 했다”며 “나의 첫 반응은 ‘양자컴퓨터 기업이 상장사라고?’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제야 이들 기업이 상장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자신의 발언으로 주가가 급락한 부분에 대해 미안함을 나타냈다.
이어 “나는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해 온 사람으로, 엔비디아를 설립하고 쿠다(CUDA)를 개발해 현재의 컴퓨팅 플랫폼으로 만드는 데 20년이 넘게 걸렸다”며 “이에 5, 10, 15, 20년이라는 범위는 나에게 그리 긴 시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오늘 (패널로 참가하는) 기업들이 내가 틀렸고 내 예상보다 양자 컴퓨팅이 더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해 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양자컴퓨터 기업에 사과한 황 CEO는 아울러 해당 기업의 강점을 강조하면서도, 완전한 상용화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본인의 생각을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양자 컴퓨팅은 엄청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모두 이 기술이 혁신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면서도 “하지만 이 기술은 엄청나게 복잡해 성숙해지는 데 수년이 걸린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발언을 굽히지는 않았다.
황 CEO는 이와 함께 이날 보스턴에 ‘엔비디아 가속 양자 연구센터’(NVAQC)를 설립한다고 발표하며 본격적인 양자 컴퓨팅 개발 연구 소식을 알렸다.
그는 이 연구센터에는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 퀀티넘, 퀀텀머신, 큐에라컴퓨팅 등도 참여한다”며 “양자 컴퓨팅은 신약 개발부터 재료 개발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AI 슈퍼컴퓨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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