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초비상' 에이스 이강인, 발목 붕대+목발 짚었다..."고생하셨습니다" 인사와 함께 빠져나가

장하준 기자 2025. 3. 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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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부상에 비상이 걸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에서 오만을 상대로 1-1로 비겼다.

후반 35분 상대 공격을 저지하던 이강인은 한국의 박스 앞에서 쓰러졌다.

이강인은 아쉬운 부상에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취재진에게 "고생하셨다"라는 말을 남기고 대표팀 버스에 힘겹게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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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이강인 ⓒ장하준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장하준 기자] 에이스의 부상에 비상이 걸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에서 오만을 상대로 1-1로 비겼다. 한 수 아래의 오만을 상대로 낙승이 예상됐지만 35,000여 명의 홈 팬들 앞에서 졸전을 펼친 한국이다.

충격적인 무승부만큼 뼈아픈 상황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의 부상이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전반 38분 백승호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그는 황희찬의 선제골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적재적소에 볼을 배급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이강인이 환상적인 패스를 선보일 때마다 감탄을 내뱉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에 쓰러졌다. 후반 35분 상대 공격을 저지하던 이강인은 한국의 박스 앞에서 쓰러졌다. 이후 오만의 동점골이 나왔고, 이강인은 계속 일어나지 못했다.

▲ 부상을 당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이강인 ⓒ장하준 기자

결국 이강인은 지원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이강인이 빠진 한국은 다시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며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목발을 짚고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의 왼쪽 발목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다. 이강인은 아쉬운 부상에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취재진에게 "고생하셨다"라는 말을 남기고 대표팀 버스에 힘겹게 올라탔다. 이후 관계자에 따르면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최근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 경쟁자들의 약진으로 자리를 잃었다. 그러던 중, 오만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에 고개를 떨궜다.

홍명보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홍명보호는 당장 오는 25일 요르단을 상대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을 치른다. 요르단은 오만에 비해 전력상 한 수 위의 팀이다. 또한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2024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아픔을 안기기도 했다.

이처럼 까다로운 요르단을 이강인 없이 상대해야 할지도 모르는 홍명보호다. 정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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