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한 친구 위해"…'손가락 재활 게임기' 만든 日 고교생

강세훈 기자 2025. 3. 2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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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 고등학생이 친구의 재활을 돕기 위해 만든 게임기가 화제다.

20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정보고등학교 2학년 오츠지 유키(17) 군이 '손가락 재활 게임기'를 개발했다.

메카트로닉스과에 다니는 오츠지 군은 친구가 사고 후유증으로 손가락 움직임이 둔해진 것을 보고, 재활을 돕기로 결심했다.

많은 방법들 중 게임기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재미 없는 재활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생각해 게임으로 접근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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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한 일본 고등학생이 친구의 재활을 돕기 위해 만든 게임기가 화제다.

20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정보고등학교 2학년 오츠지 유키(17) 군이 '손가락 재활 게임기'를 개발했다.

메카트로닉스과에 다니는 오츠지 군은 친구가 사고 후유증으로 손가락 움직임이 둔해진 것을 보고, 재활을 돕기로 결심했다.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지난해 4월 게임기 제작에 돌입했다. 많은 방법들 중 게임기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재미 없는 재활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생각해 게임으로 접근했다"고 답했다.

게임기에는 5개의 버튼이 있다. 일정 시간 간격으로 불이 켜지는 버튼을 손가락으로 눌러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총 20번 진행되고, 시간 안에 누르지 못하면 실패로 처리돼 다음 버튼으로 넘어 간다. 난이도는 총 4단계로, 불이 켜지는 간격을 0.4초에서 2초까지 조절할 수 있다. 20점 만점이면 GREAT, 11점이면 KEEP UP(힘내라) 등의 메시지와 격려의 음악도 나온다.

판매가는 1만엔(약 9만8400원)으로, 재활시설에 2000대, 개인에게 1000대 보급될 예정이다.

오츠지 군은 "친구에게 효과가 있어서 기쁘다"며, "뇌경색 환자들을 위한 양손용 버전도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와이파이 기능으로 데이터를 스마트폰에 보내, 의사가 회복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해당 작품은 올해 일본 문부과학성이 주최한 '전국 정보 교육 콘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오는 7월에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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