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연일 반정부 시위…경찰, 물대포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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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20일(현지시간) 정보기관 수장 해임에 반대하며 가자지구 휴전 복귀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자 경찰이 물대포로 진압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예루살렘에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관저로 행진한 시위대가 관저 앞 바리케이드를 뚫고 진입을 시도했다.
전날 저녁 네타냐후 총리 관저 앞에서 열린 시위에서는 12명 이상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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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에서 20일(현지시간) 정보기관 수장 해임에 반대하며 가자지구 휴전 복귀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자 경찰이 물대포로 진압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예루살렘에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관저로 행진한 시위대가 관저 앞 바리케이드를 뚫고 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경찰은 물대포를 쏘고 악취가 나는 '스컹크' 액체를 분사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야당 소속 야이르 골란 의원 등 시위 참여자가 쓰러지는가 하면 일부는 다쳐 피를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저녁 네타냐후 총리 관저 앞에서 열린 시위에서는 12명 이상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회의를 열어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를 이끄는 로넨 바르 국장의 해임 안건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바르 국장은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2023년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기습 공격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책임을 두고 내각에 화살을 돌리며 네타냐후 총리와 갈등을 빚었다.
또 신베트가 최근 경찰과 함께 네타냐후 총리의 주변 인사들이 하마스와 가까운 카타르에서 거액의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맡게 되자 네타냐후 총리는 결국 '이해 상충' 논란에도 해임을 강행하고 있다.
지난 16일 네타냐후 총리가 바르 국장 해임 의사를 밝힌 이후로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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