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만] '오만 쇼크+이강인 부상' 홍명보 감독 "이강인, 전반부터 뛸 계획 없었는데"

이상완 기자 2025. 3. 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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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들은 조직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80위)을 상대로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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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수비수들은 조직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80위)을 상대로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4승 3무(승점 15)로 B조 선두를 지켰지만, 이번 홈 2연전에서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고자 했던 계획은 무산됐다.

지난 2003년 10월 21일에 열린 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중국 아시안컵 2차 예선 오만 원정에서 1-3으로 졌던 이른바 '오만 쇼크'에 이은 22년 만의 최악의 '오만전' 경기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종예선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이 나왔다"며 "새로운 조합의 선수들이 경기 초반 어려움이 있었는데 다행진 전반에 골을 넣었고 후반전 시작은 좋았다"고 총평했다.

이어 "너무 쉬운 공을 상대에게 넘겨줬고, 이기고 있어도 이기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러다 보니 라인도 조금씩 내려갔고, 결국 많은 찬스가 없던 상대에게 실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한 경기 남아 있다"며 "부상 선수들이 나온 부분에 대해선 다음 경기에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고민했다.

이날 최근 부상에서 막 복귀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백승호(버밈엉)가 전반 후반 왼쪽 뒤허벅지 부상을 호소하며 이른 시간에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그 자리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른 시간에 투입돼 전반 41분 황희찬(울버햄튼)의 선제골을 도왔지만 후반 상대 선수에게 발목을 밟히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이강인은 스스로 걷지 못하고 의료진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부상당한 이강인이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감독은 이강인의 부상에 대해 "발목에 부상이 있다. 더 정확한 건 내일 아침 병원에 가서 확인해 봐야 한다"며 "이강인이 하루 훈련하고 뛴 건 맞지만, 전반부터 뛰는 건 계획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백승호의 부상으로 계획한 시간이 앞당겨졌다. 부상 상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장한 황인범에 대해서도 "무리해 황인범을 출전시킬 수 있었다. 선수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오만전에서 제외했다"며 "요르단전은 상황을 봐야 한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아울러 "권경원, 조유민, 이태석 등 수비수들은 조직적으로 큰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김민재 부재가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일축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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