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바랜 선제골' 황희찬, 오만전 1-1 무승부에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시련 통해 성장해야" [고양톡톡]

정승우 2025. 3. 2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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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만약 한국이 이번 오만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고 25일 열리는 요르단전에서도 승리했을 경우, 6월 열릴 이라크, 쿠웨이트전에 관계 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었으나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6월 A매치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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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최규한 기자]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이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맞대결을 펼쳤다.B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4승 2무, 승점 14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이라크(승점 11), 3위는 요르단(승점 9)이다. 한국이 이번 2연전에서 2승을 거두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전반 한국 황희찬이 선제골을 작렬시킨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5.03.20 / dreamer@osen.co.kr

[OSEN=고양, 정승우 기자]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맞대결을 치러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5점(4승 3무)을 기록하며 B조 1위를 유지했다.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만약 한국이 이번 오만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고 25일 열리는 요르단전에서도 승리했을 경우, 6월 열릴 이라크, 쿠웨이트전에 관계 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었으나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6월 A매치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경기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민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손흥민-이재성-황희찬이 공격 2선에 섰다. 백승호-박용우가 포백을 보호했고 이태석-권경원-조유민-설영우가 수비 라인을 꾸렸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오만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삼 알 사브히가 득점을 노렸고 압둘 알 메시프리-알리 알 부사이디-야밀 알 야흐마디 가 공격 2선에 섰다. 압둘라 파와즈-사이드 알 알라위가 중원을 채웠고 알 루샤이디-칼리드 알 브라이키-아흐메드 알 카미시-압둘라 알 하르티가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이브라힘 알 무카이니가 꼈다. 

[OSEN=고양, 최규한 기자]
[OSEN=고양, 최규한 기자]

전반 41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35분 알 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균형이 맞춰졌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 경기 결과로 인해 한국은 25일 요르단전에서 승리하더라도 6월 A매치 일정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경기 중 부상 악재도 있었다. 백승호가 전반 38분 부상으로 교체됐고, 후반 38분에는 이강인이 통증을 호소하며 업혀 나갔다.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승리를 위해 교체 카드를 활용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없이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OSEN=고양, 정승우 기자]

이 경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황희찬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황희찬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와 골을 넣고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팀에 기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주어진 기회 속에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승리하지 못했지만, 중요한 1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움이 많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중요한 1점을 얻어냈고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 예선을 많이 겪었지만, 지금이 제일 상태가 좋다. 늘 어려움을 겪었던 최종 예선이다. 그런 경기 속에서 우리가 발전하고 이겨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라고 이야기했다.

[OSEN=고양, 최규한 기자]

그는 "지난 월드컵도 그랬다. 그래서 그런 말씀을 드렸다. 당연히 성장하고 발전해야 월드컵에서, 또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이런 경기를 통해 성장해야 팀으로서 더 단단해질 수 있다"라며 어려움을 통해 팀이 더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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