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무승부' 홍명보 "경기력 아쉬워, 이강인 왼쪽 발목 부상"[기자회견]

김성수 기자 2025. 3. 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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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과 졸전 끝에 비긴 홍명보 감독이 이강인의 부상에 대해 밝히며,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7분 백승호가 부상으로 아웃되며 이강인이 투입됐고 이 혼전을 틈타 오만의 알무샤이프리가 박스 밖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고 이 슈팅이 이날 경기 처음나온 슈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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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오만과 졸전 끝에 비긴 홍명보 감독이 이강인의 부상에 대해 밝히며,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연합뉴스

한국은 이 승리로 7경기 4승3무(승점 15)를 기록하며 B조 1위를 지켰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라인업에 공격에 주민규와 이재성, 황희찬, 손흥민을 중원에는 백승호와 박용우를 배치했다. 포백은 권경원, 조유민의 중앙수비와 설영우, 이태석의 풀백이다. 골키퍼는 조현우다.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은 황희찬의 선발 투입이 눈에 띈다. 이강인이 벤치며 부상이 있는 채로 대표팀에 온 황인범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만은 일반적인 A매치 소집기간과 다르게 2주 전부터 모여 호흡을 맞췄고 지난 14일에는 수단과 평가전까지 가져 0-0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반전은 졸전이었다. 전반 37분 백승호가 부상으로 아웃되며 이강인이 투입됐고 이 혼전을 틈타 오만의 알무샤이프리가 박스 밖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고 이 슈팅이 이날 경기 처음나온 슈팅이었다. 즉 37분간 양팀은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고 한국은 홈경기에 해외파들이 다수 나왔음에도 슈팅 한번 때리지 못했다는 건 부끄러운 경기였다.

이강인이 들어오자 상황이 달라졌다. 전반 41분 중원에서 이강인이 단숨에 전방을 보고 찔러준 왼발 스루패스를 황희찬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잡은 후 박스 안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이날 경기 첫 번째 슈팅이 골로 연결된 것이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40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찬 오만의 알부사이디의 왼발 슈팅에 실점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여기에 이강인마저 실점 직전 상황에서 쓰러져 부상으로 업혀 나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홍명보 감독은 "이날 경기는 3차예선에서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한판이었다. 너무 쉽게 상대에게 공을 넘겨주다보니 불안했는데, 결국 상대에게 실점을 내줘 아쉽다"며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입국 이틀 만에 출전한 이강인의 부상에 대해서는 "왼쪽 발목 부상이 있다. 내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 백승호의 부상으로 인해 이강인의 투입 시간이 빨라졌다. 이강인의 플레이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부상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민재와 황인범의 부상 공백에 대해서는 "두 선수를 빼고 경기하는 것은 계획대로였다. 수비가 불안하다고 느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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