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만과 1-1 무승부…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 '난항'(종합)
백승호·이강인 부상 당하는 악재까지 겹쳐
본선 조기 진출 위해선 경우의 수 따져야
[고양=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오만과 홈에서 비겼다.
홍명보호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1분에 나온 황희찬의 선제골로 리드했으나, 후반 35분 알리 알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4승3무로 무패와 B조 선두를 이어갔으나, 2025년 첫 A매치 승리를 놓쳤다.
또 3월 A매치 2경기를 통해 노렸던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요르단(승점 9)과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리는 데 그쳤다.
이에 요르단이 오는 21일 오전 3시15분 펼쳐지는 팔레스타인과의 7차전에서 비기거나 지고, 한국이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전에서 승리해야만 조기 진출할 수 있다.
홍 감독은 최전방에는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를 세웠고, '주장'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이 2선에 자리했다.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은 황인범(페예노르트)을 대신해 백승호(버밍엄),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을 책임졌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빈자리는 권경원(코르파칸)이 채웠다.
3차 예선 기간 김민재와 짝을 이뤘던 조유민(샤르자)에, 왼발 수비수 권경원이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좌우 측면 수비에는 이태석(포항스틸러스), 설영우(즈베즈다)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 HD)가 꼈다.
전반 35분까지 양 팀은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하면서 팽팽함을 유지했다.
한국은 손흥민, 주민규, 이재성, 황희찬 등 공격진을 앞세워 상대를 공략했으나, 오만의 파이브백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 백승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홍 감독은 전반 38분 백승호를 빼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투입했다.
교체 직후의 혼란한 틈을 타 오만이 이날 경기 첫 슈팅을 때렸다.
압둘라흐만 알무샤이프리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무사히 넘긴 한국은 전반 4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센터서클 근처에 있던 이강인이 전방으로 향하는 스루패스를 넣었고, 이를 받은 황희찬이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은 황희찬의 A매치 16번째 득점이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5년 첫 골이었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추가골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50분 상대 페널티박스 앞에서 손흥민이 프리킥 슈팅을 때렸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주민규를 빼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투입하며 최전방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세훈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좋은 기회를 잡았다.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상대 골키퍼 발끝에 막혔다.
홍 감독은 또 한 번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황희찬을 대신해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투입됐다.
경기 내내 수비적 운영을 펼쳤던 오만도 반전을 노렸다.
후반 24분 살라 압둘라 파와즈, 이삼 알사브히를 빼고 아야흐야이, 무흐센 알가사니를 출전시키면서 동점골을 꾀했다.
이후 분위기는 오만이 주도했다. 교체 투입된 알가사니가 한국의 오른쪽을 괴롭혔다.
계속해서 한국의 골문을 두드리던 오만은 후반 35분 알가사니의 패스를 받은 알리 알부사이디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득점 장면 이전 상황에서 상대에게 태클을 시도하다가 쓰러진 이강인이 교체 아웃되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결승골이 절실해진 한국은 후반 40분 이태석을 대신해 양현준, 이강인을 빼고 오현규를 출전시켰다.
추가 시간 4분까지 활용해 결승골을 노렸으나, 무승부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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