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숨은 도우미' 손흥민, 완벽했던 전반전→다소 아쉬웠던 후반전...A매치 4경기 연속골 '실패' [MD고양]
[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손흥민이 오만전에서 전반전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후반전에는 다소 아쉬웠다. 결국 A매치 4경기 연속골 도전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7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전반전 초반 오만의 집중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전 중반 이후 내려와서 볼을 받아 빌드업에 관여하며 점차 경기 리듬을 되찾았다.
손흥민에게 시선이 쏠리자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41분 한국은 선취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내려가서 볼을 받자 황희찬이 전방에 침투해 스루 패스를 받았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손흥민은 포지션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옮겼다. 후반 5분 손흥민은 오만의 골문을 위협했다.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그대로 빠르게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손흥민의 슈팅은 아쉽게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황희찬과 좋은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황희찬은 왼쪽에서 손흥민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손흥민에게 컷백을 내줬다. 아쉽게 손흥민은 황희찬의 패스를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18분 배준호가 교체 투입된 후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다시 이동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전 중반부터 오만에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다.
한국은 결국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손흥민도 아쉬운 패스로 실점에 관여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배준호가 받지 못했고, 무흐센 알 가사니의 패스를 받은 알리 알 부사이디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이후 손흥민도 흔들렸다. 게속해서 패스 미스가 나왔고, 이태석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후반전 막판 왼쪽에서 시도한 크로스 역시 부정확했다. 결국 대표팀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손흥민 역시 경기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간을 창출해낸 것과 달리 후반전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부정확한 패스가 나왔다. 손흥민도 아쉬운 듯 경기가 끝난 뒤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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