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부상·동점 골 허용’ 홍명보호, 악재 속 오만과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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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주축 선수의 부상과 함께 승리까지 놓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안방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4승 3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5)은 조 1위를 지켰다.
소속팀 일정으로 대표팀 합류가 늦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대신 황희찬이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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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1분 황희찬 선제골
후반 35분 동점 골 내줘... 이강인 부상까지
[고양=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주축 선수의 부상과 함께 승리까지 놓쳤다.
4승 3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5)은 조 1위를 지켰다.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이기면 월드컵 본선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으나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오만(승점 7)은 2승 1무 4패로 4위를 유지하며 순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가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지원했다. 중원은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진은 이태석(포항스틸러스), 권경원(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HD)가 꼈다.
소속팀 일정으로 대표팀 합류가 늦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대신 황희찬이 선발로 나섰다. 부상으로 빠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빈자리는 권경원이 메웠다. 부상 우려가 있던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열리는 A매치 여파인지 한국의 연계는 매끄럽지 못했다. 경기 초반 잦은 패스 실수로 흐름이 끊겼다. 전반 14분 중원부터 최전방까지 원터치 패스로 공격 속도를 끌어올렸다. 공을 잡은 황희찬이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접근했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양 측면 돌파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좀처럼 오만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36분까지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변수까지 발생했다. 백승호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이른 시간 백승호를 대신해 이강인이 투입됐다.
경기가 어수선한 사이 오만이 이날 경기 첫 번째 슈팅을 날렸다. 전반 37분 압둘라흐만 알무샤이프리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1분 뒤에도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했으나 수비진이 한발 앞서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상대 선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손흥민이 직접 골문을 겨냥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주민규를 대신해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투입했다. 후반전 초반 대표팀이 공세 수위를 높였다. 후반 1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3분 뒤엔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살짝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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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몸놀림을 보이던 이강인을 잃은 대표팀은 다시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안방에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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